지난 16일 쌍용자동차 평택지부 노조원 40여명이 집회과정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15여명의 조합원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집회는 쌍용차노조가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 앞에서 조합원 2명에 대해 근골격계 요양신청 불승인 결정을 한 것에 항의하며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장 면담을 신청하던 중 발생했다.
이날 쌍용차노조 조합원들은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약식집회를 마친후 민원을 신청하기 위해 공단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은 계단을 원천봉쇄하고 민원신청자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에 요양신청자들과 확대간부들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민원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찰의 철수를 요구하며 항의했다.
그러자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한 경찰은 갑자기 집회대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를 행사해 당시 정상진 수석부위원장 외 산재 환자 7명∼8명이 경찰의 방패 등에 맞아 머리가 깨지고 다리를 크게 다치는 큰 부상을 입었다.
현재 정상진 수석부위원장 동지를 포함한 약 15여명의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이며, 9명의 응급환자들은 수원 모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았다.
또한 금속연맹 박세민 산업안전국장을 포함한 4명의 조합원과 조합간부들은 수원남부 경찰서로 연행된 상태이며 현재까지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지사장 면담을 신청했던 한 조합원은 "조합원들이 3일 동안 찾아와서 면담 신청을 했으나 공단측은 계단에 책상을 놓고서 만나자고 하는 등 무례하고,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했다"라며 "심지어 경찰은 불승인 결정을 받은 조합원 2명이 민원상담실에 가는 것 조차 막았고 그래서 조합원들이 다 같이 공단 사무실로 올라가려 하자, 갑자기 폭력적으로 진압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항의하는 조합원들에게 수원남부서 정보과장은 "과잉 진압같은 것은 난 모른다. 그리고 진압은 정당행위"라며 발뺌으로 일관했다. 쌍용차노조는 17일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번 경찰폭력에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노조는 지난 6월 초 359명의 조합원의 1차 근골격계 집단요양신청에 이어, 지난 8일 49명의 2차 요양신청을 냈으며 이중 47명은 산재 승인을 받았으나 2명이 불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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