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부안군민들
30일 12시 오늘 부안 군민 100여명이 서울 청와대 앞 신교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핵폐기장 유치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여성들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다친 남성 등으로 구성된 상경대표단은 부안의 사진 전시와 삭발시위 등으로 부안군민의 요구를 전달하고 오후에는 국가위원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상경투쟁은 이틀간 계속되며 31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항의방문, 국회, 민주당, 한나라당 등 정치권 항의방문이 이어진다.
또 31일 부안에서는 핵폐기장 반대 및 핵수송선 저지를 위한 해상시위가 격포항 및 위도 인근 바다에서 열리며, 현재 매일 저녁 계속되고 있는 촛불시위를 8월 1일에는 핵폐기장 철회와 부안의 평화를 위한 대규모 1만인 촛불기도회로 총화시키며, 2일에는 변산해수욕장에서 군민 한마당을 열고 이날 열리는 미스변산 선발대회를 저지하는 투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김종규 군수 퇴진을 위한 5만인 서명운동이 면단위로 전개되고 있으며 8월 10일 완료될 예정이다. 또 핵폐기장 반대투쟁의 확대를 위해 전북지역대책위 구성이 논의되고 있는 중이다.
[위도 표정]
정부가 핵폐기장 부지인 위도에 현금 직접보상이 아닌 실질적인 혜택주겠다는 입장이 발표되자, 위도 핵폐기장 유치 추진위는 30일 기자회견을 갖을 예정이였으나 내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1주일 뒤로 연기됐다.
이는 29일 정부 발표이후 위도 주민들이 핵폐기장 반대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고 유치추진위 내부에서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도 주민 서모씨는 "큰돈이 손에 잡혔다가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실질적인 보상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주민들이 추진위에 아직까지는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씨는 "위도 핵폐기장 추진위의 입장 표명 연기로 주민들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맘은 결정됐다"고 전해 위도 주민들의 뜻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각 정당, 부안 핵폐기물 관련 이모저모]
28일 개혁국민정당 전북지역위원회(준)는 "국가정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기 위해 주민의 눈을 돈으로 가로막고, 주민의 귀를 지역발전이라는 허상으로 유혹하고, 주민의 입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있다"며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위도 부지 확정은 원천 무효"라고 밝혔다.
개혁국민정당 전북지역위원회(준)는 성명서를 통해 "김종규 군수 독선과 강현욱 지사의 하룻밤 밀담으로 이루어지고 부안군 의회가 반대결정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방폐장 부안 유치신청 자체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또 "주민을 배제한 단체장 개인의 의사만으로 유치 신청이 가능하게 한 정부의 자율유치 선정기준이 시대에 역행하는 반자치적 중앙정부 독단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26일 김두관 행자부 장관과 윤진식 산자부장관등 참여정부 관료들이 부안군청에 방문하여 공무원들에게 홍보만하고 주민 의견수렴을 외면했다면서 민의 수렴은 뒷전이고 일방적인 국가 정책만 강행하는 것은 참여의 실종이라며 노무현 정부를 비판했다.
민노당 전북도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 핵발전은 비용도 비싸고 위험해서 이미 선진국에서는 폐기하거나, 더 이상 확대하지 않는 발전방식이며 핵발전소를 더 짓지 않으면 현재의 핵발전소 내에 핵폐기물을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이제라도 대체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절약정책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사회당은 신석준 대표가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으로 최광은 정책위원장이 3일째 1인시위를 하고있다. 사회당은 "산업자원부의 밀어붙이기식 핵폐기장 건설 강행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우리의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핵폐기물 처리장 선정 문제 조사특위'(위원장 최명헌의원)를 구성했다. 이 특위는 정균환, 이낙연, 김성순, 박성희, 박종우, 함승희, 김경천, 정세균 의원으로 구성 위도 부지 선정의 안정성 문제와 유치 절차상의 문제점을 앞으로 조사하게 된다.
[28일 종합] 부안핵대책위, 이번주 중 공세적 투쟁 나설 것
27일 일요일. 특별한 투쟁이 없었지만 경찰은 전국에서 온 전경들을 군청부근을 중심으로 곳곳에 배치해, 이에 주민들이 항의를 하기도 했다.
오후 7시30분 부안천주교회 신자 200여명이 대형십자가를 앞세우고 기도하면서 문규현신부가 입원하고 있는 부안성모병원을 거쳐 수협앞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에는 약 2000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부안 핵폐기장 반대투쟁을 담은 영상을 감상했다. 그리고 주민들은 이어진 자유발언과 문화공연에 함께 했으며, 밤 11시경이 되어서 부안 읍내를 촛불행진을 하며' 핵폐기장 결사반대' '김종규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김종규 군수가 살고 있는 읍내 모아파트앞에서는 떠날갈 듯한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현재 부안핵대책위는 부안 군내의 마을주민 조직화에 힘을 쓰고 있으며, 오늘은 계화면 대책위가 발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매일 낮 진행되던 대규모 투쟁집회는 저녁 군민과 함께하는 촛불문화제로 이어나가며, 주중 상경투쟁과 피서철을 맞은 관광객들에게 '반핵'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핵폐기장 유치 철회'를 위한 투쟁들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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