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보육·교육 통합이 세계적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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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유아교육과장을 맡고 있는 최수향(43·여) 박사가 지난 29일 오전 고국을 방문했다.
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여성부 등의 대립으로 유아교육법이 6년째 표류, 8월 임시국회에서조차 방치되면 자동폐기될 실정이기 때문에 유아교육관계자들은 그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190여 유엔 회원국의 유아교육담당 부처를 카운터파트로 취학전 아동의 교육정책을 협의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막중한 직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휴가차 고국을 찾았지만 보름 남짓 되는 일정 동안 청와대 방문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한다.
30일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국내 유아교육의 현실이 각계 각층의 이해관계로 얽혀 전반적으로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을 감안, 단정적인 표현을 삼갔다. 대신 그는 조심스럽게 “적어도 3세 이상은 보육이 아닌 교육으로 봐서 교육부처에서 맡는 것이 추세”라고 전했다. 보육은 맞벌이 여성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개념에서 출발했고 교육은 학업성취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나 양쪽의 뿌리가 달라 갈등의 골은 깊지만 이를 통합해 가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 유아무상교육에 대해서도 “무상교육은 국·공·사립이나 유치원·보육기관을 따지지 않고 비용을 기관이 아닌 학부모에게 지원하면 학부모가 그 비용을 바탕으로 자신과 아이들이 선호하는 기관을 찾아가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선진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통상 한 달에 1, 2번 꼴로 세계 각지를 다니는 최 박사는 중앙대 심리학과와 캐나다 앨버타대학에서 수학한 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근무하다 97년 유네스코로 옮겼다.
이현미기자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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