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아보육시설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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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영아보육시설(3세 미만의 젖먹이)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보육수요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2006년까지 서울시내 영아 전담 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가 추진 중인 ''맞춤형 보육서비스 활성화'' 4개년 계획중 하나로 현재 24곳(720명)에 불과한 영아보육시설을 올해 45곳으로 늘리는 등 2006년 131곳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올해안으로 도봉구의 3곳을 비롯해 동대문, 강북, 은평, 서대문, 양천, 관악 등에 각 2곳, 중랑, 마포, 금천, 서초, 송파, 강동 등 각 1곳 등 모두 21개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확충계획에도 불구하고 수용인원이 영아보육 수요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모자라고 보육의 질 또한 젖먹이를 안심하고 맡기기엔 미덥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서울시내 0~2세 영아 30만명 가운데 취업모의 영아는 9만4000여명으로 전체 영아의 30%에 이른다. 시가 올해안으로 계획하고 있는 영아시설 수용인원 1350명(45곳)과 비교할때 수용하지 못하는 9만2600여명의 영아는 시의 이 같은 보육서비스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함께 영아 전담시설의 교사수와 질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영아 보육시설의 교사수는 영아 5명당 1명선인데다 영아 보육교사 대부분이 고교를 마친 뒤 보육교사 양성센터에서 1년 단기과정 교육을 마친게 전부여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게 중론이다.
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박사는 "영아 전담시설은 보수가 낮아 교사 확보가 어렵고 1살 이하 젖먹이에 대해서는 보육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4년제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에게 정교사 자격증을 주고, 나머지는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등의 체계적인 교사 자격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부 정책개발평가당담관실 류양지 사무관도 이와관련, "여성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 3세 미만의 영아 보육시설 확충과 질적향상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민진기기자 jk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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