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부세력에 의한 사퇴 강요를 신고하라'는 내용이 담긴 전북도가 부안 이장단에게 보낸 서한문에 대해 부안핵폐기장백지와 및 핵에너지정책전환을위한범도민대책위(이하 범도민대책위)는 문명수 자치행정국장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범도민대책위는 8일 전북도청 앞에서 부안의 이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문명수 자치행정국장 처벌 △ 서한문 즉각 폐기와 공개사과 △부안 핵폐기장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군수와 도지사의 독재행정을 받아들일 부안의 이장은 없다"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은 "소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자치행정국장이 부안 핵폐기장 백지화 투쟁을 '배후세력에 의한 준동'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민선 자치시대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고, 부안군민의 문화적 전통과 공동체 문화를 무시하고 부안 군민의 자존심을 철저히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히려 부안의 외부 불순세력은 주민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돈으로 사람을 사려는 강현욱 도지사와 한수원, 산자부이니만큼 이들이 당장 부안을 떠나야 할 것"라고 비꼬았다.
또 이들은 "부안의 이장단은 마을의 일은 아주 작은 일이라도 주민들과 함께 논의를 통해서 결정하고 진행한다"며 "부안군수와 강현욱지사의 독재행정을 받아들일 부안의 이장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전북도가 '외부불순세력'을 운운하기 전에 이들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여한 부안군 아제의 이장직을 사퇴한 송사섭 씨는 "지금 부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평화적인 시위를 하고 있음에도 전북도가 '외부불순세력'을 운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손들에게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 제출한 이장단의 사직서는 진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제출한 것이므로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의 서한문은 완전히 엉터리임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사실여부 자체조사 후 사과여부 결정하겠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김봉술 신부(범도민대책위 집행위원장)를 비롯한 부안의 이장단들은 문명수 자치행정국장에게 항의하는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 문 자치행정국장은 "(외부세력 개입설에 대해) 모 지역 일간지 사설을 참조했을 뿐이고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몇몇 부안 이장들이 (이장 사퇴를) 강요받았다는 이야기를 신분을 밝힐 수 없는 누군가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8월 15일까지 사실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한 후 사과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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