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20일 사이 노동법 개악저지를 위한 민주노총의 노숙농성이 열렸던 여의도 한켠에는 피켓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생리휴가 무급화 저지 1인 시위를 전개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있었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사흘간 진행된 민주노총 여성위원회의 1인시위를 통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한나라당, 민주당, 국회앞 등에서 '생리휴가 무급화 저지'를 온몸으로 막겠다는 결의를 보여주었다.
8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추진하려는 근로기준법 개악안은 비정규직 중소영세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 여러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그중 생리휴가 무급화는 임금삭감과 휴가일수축소의 문제를 넘어, 정부가 모성보호자체를 포기하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있다.
20일 1인 시위에 참가한 지하철 청소용역 차량기지 이덕순 지부장은 "우리 같은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은 휴가하루가 아쉽지만, 턱없이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있는 상황이라 하루 쉬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생리휴가가 무급화 되면 저임금에 시달리는 여성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 청소용역 7호선 장소희 위원장은 "생리휴가 무급화는 전체비정규노동자의 73%가 넘는 여성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며" 비정규직 여성들이 직접 모성보호를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8-29일 국회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근로기준법 개악안은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여성에 대한 배제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는 비판을 면할수 없게 되었다. 비정규직/비공식부문의 여성노동자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여성들의 저임금 구조는 더욱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여성들의 모성권을 지켜내기 위한 싸움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지하철청소용역 차량기지 이덕순지부장" (민주당사 앞)
민주노총 여성연맹 진재연기자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