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리베라 노조 천막 농성장에 공권력이 투입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2시 리베라 노조는 호텔리베라 소유주 신안그룹 본사가 있는 강남구 대치동 신안빌딩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천막농성에 들어갔으나 같은 날 저녁 8시경에 강남구청과 강남경찰서가 농성장을 에워싸고 천막을 빼앗았으며 이에 항의하던 다수의 여성조합원들에게 부상을 입었다.
신안그룹은 건설, 관광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기업으로 그 계열사 중 하나인 호텔리베라는 서울 청담동과 대전 유성에 있는 특급 호텔이다. 22일로 파업 18일차를 맞고 있는 리베라 노조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생활임금 쟁취 △노조전임자 축소 등 단체협약 개악 저지를 위한 투쟁을 해왔다.
이번 농성장 강제철거에 대해 노동조합측은 "노동조합이 합법적인 집회신고를 했고, 오후 5시경 민원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남구청 철거반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 시민들이 지나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천막을 신안 그룹 사유지 쪽으로 이동했으며 오후에 농성장을 방문한 사측도 직원들 간의 물리적인 충돌은 피하자며 노조의 천막농성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리베라 노동조합은 수 차례 신안그룹 앞에서 집회를 하면서도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킨 적도 없어 과도한 공권력 사용이 아니냐는 비난이 높다. 이날 리베라 노조는 폭력으로 농성장을 철거한 강남경찰서와 강남구청 측에 항의하며 신안그룹 앞에서 밤샘 노숙농성을 진행했다.
호텔리베라 노사는 지난 1월부터 4월말까지 17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와 단체협약 개악 요구로 결렬되어 5월 17일부터 부분·파상파업 등 낮은 수위의 쟁의행위를 진행해 왔으나 사측이 7월 5일과 8월 5일, 서울과 유성에 각각 직장폐쇄를 단행하자 노동조합은 8월 6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강남구청 소속의 용역 철거반원들이 조합원의 팔다리를 붙잡고 폭행하였고 여성조합원들의 통곡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양대노총 결의대회에 참가한 호텔리베라 노조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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