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파업, 정부 대화에 나서야"

28일 화물파업 해결 위한 사회단체 기자회견 및 긴급 토론회 열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50여 시민사회단체들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경찰력 투입반대와 정부의 성의 있는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찰력 투입, 지도부 체포로 화물연대 파업 사태가 해결될 수 없다"면서 "화물연대 파업은 노정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정부 및 노사교섭을 거부한 운송업체에게 명백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또 "노동자들의 상징적 중심지인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의 강행 기도는 참여정부의 허구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으로 전 민중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범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화물연대 파업은 생존권을 위한 싸움"이며 "50년간 쌓인 물류체계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이 사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참여정부의 대 노동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후 오후 2시 민주노총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화물연대 파업사태의 올바른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각계 사회단체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발제를 맡은 윤영삼 교수(부경대)는 "우리나라 화물운송업은 수출입 규모가 3천억달러가 넘는 나라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원시적이고 복마전 같은 체계로 이미 중병에 걸려 있으며, 비효율적이며 경쟁력이 낮은 체계를 갖고 있으며 또한 자본편향적인 체계를 갖고 있어서 노사관계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본편향적인 신자유주의공세로부터 생존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화물노동자들의 '물류멈춤투쟁'은 불가피한 것"이라며 "이러한 화물운송업의 노동문제가 파업사태로 폭발한 것은 정부가 공안적 차원에서 봉합하는 방식으로 대처를 해왔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긴급토론회는 전국민중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운영삼 부경대 교수가 주발제를, 추가 발제는 정호희 운송하역노조 사무처장이 맡았다.

한편, 화물연대가 21일부터 차량 소유권 보장, 수급조절제도 정비, 근로자성 인정을 통한 산재보험 적용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을 돌입한지 8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더구나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를 벌이려는 등 정부가 강경자세로 일관하는 가운데 노정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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