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파병반대국민행동)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YMCA 앞에서 '이라크 파병 망언 규탄 및 파병반대 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열고,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잇따른 '파병' 망언을 규탄했다.
이들은 최근 김진표 경제부총리·조영길 국방부 장관·윤영관 외통부 장관·한승주 주미대사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실리'와 '국익'을 명분으로 한 파병 발언에 반발해, 이날 "(파병은) 미군 대신 이라크 시민들과 교전하라는 것이다. 이같은 명확한 사실을 국익과 실리의 논리로 교묘히 포장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과연 한국의 장관들인지, 미국의 하수인들이지 의심하게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파병과 북핵문제를 연계하려는 것은 파병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고 충분한 민주적인 논의 없이 파병을 졸속으로 강행한다면, 국민의 전면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4명의 각료가 국민의 합의도 없는 조기파병에 대해 대외적으로 선동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우리나라의 각료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전투병 파병 여부는 국익판단의 척도인 국민의 민주적 의견수렴과 선택에 따라 자주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진보연대(대표 김세균 서울대 교수) 또한 이날 성명을 내어 "미국의 일방주의 노선과 부시의 선제공격 독트린이 폐기되지 않는 한, 파병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은 사기일뿐이며 이라크의 안정과 평화를 더욱 요원하게 만드는 죄악행위이다."라며 "망발한 각료들은 즉각 국민에게 사죄하고, 노무현 정부는 파병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파병반대 1차 범국민토론마당'을 열고, 11일 오후 3시 시청(수도권) 앞에서 '파병반대 1차 범국민행동의날'(전국 동시다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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