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반대투쟁 불 붙었다


<사진> 9·27국제반전공동행동조직위가 지난 9월27일 대학로에서 개최한 '미국의이라크 점령과 전투병 파병 반대 국제반전공동행동' 집회를 마치고 탑골공원 앞까지거리행진을 펼친 4천여 노동자, 학생들이 정리집회를 마무리하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김영재 momo1917@nodong.org



351개 단체 '국민행동'으로 결집…집회·시국선언 줄이어▶

반전투쟁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 4월 비전투병 파병안 국회통과를 저지하지 못했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전투병 파병만큼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민주노총·민중연대·민주노동당 등 3백51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9월23일 '이라크 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파병반대국민행동)을 결성, 파병반대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라크 파병반대 범국민 서명운동 △매주 토요일 '이라크 파병반대 국민 토론마당' 개최 △각계각층, 지역별 시국선언을 통한 반전평화의 물결운동 △이라크 파병반대 국회 촉구운동 △이라크파병반대 1·2차 범국민대회 참여 등 5대 파병반대 국민행동을 제시했다.

국민행동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미국의 파병요청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책임과 뒷수습을 국제사회에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라크 파병을 막기 위한 비상국민행동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9·27국제반전공동행동조직위원회가 9월27일 대학로에서 개최한 '국제반전공행동의 날' 행사에는 노동자, 학생 등 4천여명이 운집해 이라크 점령반대와 파병반대를 외쳤다. 이날 민주노총 김형탁 부위원장은 "노동자와 노동자의 자식들이 죽어 가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민주노총은 더러운 전쟁에 전투병을 파병하려는 것에 맞서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오는 10월8일 '반전운동과 노동운동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반전토론회를 열고 지역별·연맹별로 파병반대 릴레이 신문광고를 실어 반전 여론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0월11일과 25일 열릴 범국민대회에 조합원들을 적극 조직하고 파병안 국회통과를 저지키 위해 의결단위를 거쳐 총력투쟁 태세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지부와 지구당 별로 파병반대 범국민 서명운동과 시국선언물결 운동에 참여하고 시국토론회를 열어 파병결정 국민투표 실시를 의제화할 계획이다. 대선시기 유세단과 비슷한 형태의 파병반대 실천단을 조직하고 분회별로 일상적 캠페인을 펼친다.

민중연대는 9월30일 하반기 확대간부수련회에서 '이라크 전투병 파병저지 투쟁과 반미반전투쟁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하고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에 역량을 집중해 그 성과를 모아 국제적 반전운동과 한반도 전쟁위협에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9·27조직위는 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10월2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직위를 장기적인 반전상설단체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총련도 각 학교에 '파병반대 선전의식화 지침'을 내려보내 간담회 개최, 기획 대자보와 유인물 제작 등을 조직하고 있다.

김영재 momo1917@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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