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개의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이날 서울을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이라크 전투병 파병 반대 1차 범국민행동'을 갖고, 정부의 파병결정을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차 범국민행동'은 이날 서울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대전·청주 등 전국 10곳에서 1만2천여명(국민행동 집계)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라크 전투병 파병 찬반모의 투표운동 전개 ▲민간중심의 2차 이라크 현지조사단 요구 ▲여야정당과 국회의원들에 대한 파병거부운동 촉구 전개 ▲25일 '국제반전공동행동'의 날을 맞아 2차 범국민행동 전개 등 4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특히 이들은 국민의 의사를 반하여 파병에 앞장서는 정치인들을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대회는 이날 오후 3시 반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렸다. 규탄연설에 나선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근 큰 파장을 몰고온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했다.
단 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고, 정치권은 이를 계기로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고 온갖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분노가 치밀고 씁쓸함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7개월에 '재신임'을 받겠다는 근본적인 원인이 후보로서, 당선자로서 국민과 한 모든 약속을 폐기한데서 온 것이라는 사실을 노 대통령은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제구역법을 통과시키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등 스스로 개혁을 외면하고, 자신의 지지세력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재신임'이라는 오늘의 상황까지 왔다는 사실을 노 대통령은 모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압력으로 파병까지 한다면, 이것은 노 대통령이 재신임과 관계없이 '끝'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혼란국면에 수구보수세력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길은 민중이 앞장서서 파병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를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단 위원장)
이어 김재남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국민의 힘'을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아직도 전쟁 중인 이라크에 파병을 한다는 것은 침략전쟁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노 대통령은 국민의 힘을 믿지 못하고 있다"면서 "파병을 반대하는 국민의 힘과 여론을 믿고, 미국의 파병 요청에 'NO'라고 할 수 있는 당당한 입장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라크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보고하며 조기파병을 선동하려 한 노무현 정부와 파병론자의 음모는 파산했다."며, 이라크 전투병 파병 반대운동에 온 국민이 함께 나설 것을 호소했다.
이날 서울대회 참가자들은 대학로 집회를 마치고 종로 탑골공원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오는 25일 있을 '2차 범국민행동' 이전까지 전국 25곳에서 연인원 15만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또 같은 기간에 '파병반대' 범국민 캠페인을 집중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전국학생연대회의·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등 10개의 대학생단체가 참여한 '이라크 파병저지와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학생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시작해, 이달 말까지 이라크 파병 찬반을 묻는 '전국 대학생 총투표'를 진행한다.
한총련에 따르면 10일 24시 현재 투표참가자 5만1천846명 중 '파병반대'가 3만9천733명(76.6%)으로 '파병찬성' 1만1천505명(22.2%)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전투병 파병 반대 1차 범국민행동 [참세상]

△정현찬 전농 의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참세상]

△백기와 선생(왼쪽)과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참세상]

△무대차에 걸개그림이 걸려 있다. [참세상]

△이날 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상징의식으로 걸개그림을 찢고 있다. [참세상]

△서울대회 참가자들은 종로 탑골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참세상]

△아이들이 '파병반대' 피켓을 들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참세상]

△'미국은 이라크를 즉각 떠나라' [참세상]

△'謹 한미학살동맹 弔' [참세상]

△한 학생이 거리행진을 하면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참세상]

△이날 행진도중 경찰의 방패날은 어김없이 등장했다. [참세상]

△'파병 5적' (김진표 경제부총리·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한승주 주미대사·강대영 이라크현지조사단장) [참세상]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