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대회는 다양한 문화행사로부터 시작해 하반기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로 마무리되었다. 집회 사전마당에서는 각 지부 조합원들의 타령, 노래공연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었고, 전날부터 모여서 예행연습을 진행한 전교조 문선대들이 공연을 했다. 논문비리와 교직선출비리문제로 교육청앞에서 50여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울산지부 노래패가 무대에 올라와 "한결같이"등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돋우었다.
2부 결의마당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법정정원 확보""네이스 폐기"에 맞추어 전 조합원이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대열의 뒤쪽에서부터 전교조 각 지부와 지회의 깃발이 입장하였고, 깃발이 도열한 가운데 민중의례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일본 오사까 금강학원의 해고교원 네 명이 참석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영박수를 받았다.
전교조 원영만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지 일년도 되지 않아 사회에 산적한 갈등들을 해결할 생각은커녕 재신임을 운운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라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발언을 강하게 토해했다. 원 위원장은 “판교교육신도시 문제, 농어촌교육특별법등 당면한 교육현안에 대해 교육부는 아무런 입장이 없고 고교평준화를 해제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꼬집고 “교육부는 교육시장양허안을 제출하고 초중등교육은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명하더니 유치원교육시장까지 모두 개방하려 하고 있다”고 교육부의 말바꾸기를 비판했다. 원위원장은 또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해 조합원 여러분들이 감옥에 다시 가라면 가겠다”며 “수요 촛불집회등 교원 행동, 11월 26일의 지역별 조퇴투쟁 등 우리의 단결투쟁만이 정부에게 약속을 강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우리 경제규모가 세계 11,12위권인데 무상교육제도가 되어 있지 않아 돈이 없으면 교육을 받을 수 없고, 의료보험제도도 미비하여 아프면 죽을 수밖에 없고, 최저임금보장, 사회보장제도도 미비하여 길거리에 노숙자가 넘쳐나고 생계수단이 없어지면 당장 굶어야 하는 사회”라고 비판하며 “교사대회가 사회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평등을 실현하는 투쟁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위원장은 “한진 중공업 김주익 열사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자본과 정권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라며 “11월 9일 10만 명이 모이는 전국 노동자대회에 전교조 조합원들이 힘있게 모여 네이스, 철도, 화물연대 등 노동계와 한 약속을 계속 뒤집고, 경제특구법 등 의 반노동적인 정책은 계속 추진하는 정부에 맞서 강고한 투쟁전선을 세우자”고 호소했다.

이어 교사대회의 주요 요구사항에 대한 현장의 발언이 쏫아졌다.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교육개방, 네이스와 정보인권에 대하여 충북 성남초등학교의 송윤정 교사, 대구지부의 장영재 지부장,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최준호 학생이 각각 나섰다.
표준수업시수법제화에 대해 송윤정 교사는 그간 학교에서 대여섯가지의 업무분담을 하느라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아이들에게 충실하지 못했던 미안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런 경험이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전체 교사들의 것”이라며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교원법정정원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칸쿤 WTO반대투쟁에 다녀왔던 장영재 지부장은 이경해열사의 이야기를 꺼내며 “WTO는 민중을 희생하여 자본만의 세계를 만들려 한다”며 “교육시장이 개방되면 공교육은 파탄나고 조금씩 쌓아온 참교육, 교육민주화의 성과도 유린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지부장은 “교육시장이 개방을 막기 위해 교육의 공공성을 지지하는 제 사회세력과의 연대, 신자유주의세계화를 반대하는 국제세력과의 연대, 특히 전교조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준호 학생은 “학생 개인정보를 지원하지도 않는 대학까지 보내는 교육부의 행태와 네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사기업 모두 믿을 수 없다”며 “선생님들이 네이스 싸움을 꼭 승리로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교사대회 마지막에는 “과도한 수업시수, 교육비리, 사립악법, 유아교육법문제, 교육개방, NEIS 등의 문제를 11월 26일 전조합원 조퇴투쟁으로 부수겠다”며 상징의식을 진행해 집회장은 집회참석자들이 묶어서 흔드는 붉은 색 손수건의 물결로 가득 찼다.
이날 집회는 교육문제뿐 아니라 파병반대, 김주익열사 투쟁등이 주요하게 다뤄졌으며 재신임국면과 맞물린 ‘네이스강행 노무현불신임’ ‘파병강행 노무현불신임’ 등 재신임국면과 맞물린 선전물이 특히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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