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권 보장해야 할 노동부가 앞장서서 이주노동자 탄압

이주노동자들 각 지방 노동청에서 규탄집회 개최

명동성당에서 농성 투쟁을 진행중인 이주노동자 농성단이 12월 11일 서울지방노동청앞에서 강제추방저지를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주노동자 규탄대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방 노동청 앞에서 진행되었다. 이주 노동자들이 각 지방 노동청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이주지부 서선영 선전국장은 "이주노동자들이 임금문제로 노동부를 찾아가면 노동부는 법무부에 신고를 해 버린다"며 "노동부가 이주 정책의 주무부서 임에도 강제추방에 출입국관리소,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 하고있다"고 노동청앞 집회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주노동자들은 "노동부가 양심이 있다면 사용자의 횡포를 막아야하는데도 오히려 노동부가 앞장서 이주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노동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네팔 투쟁본부 쉬디씨는 "우리는 강제 추방을 막기 위해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이다. 우리는 아무리 힘들어도 또 탄압해도 우리의 요구를 받아내기 위해 끝가지 투쟁하여 승리할 것이다. 힘들어도 힘내서 투쟁하자"고 밝혔다.

이주지부 자이디씨는 "한국정부가 고용허가제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제도가 얼마나 나쁜 제도인지는 우리가 현장에서 더욱 잘 알고 있다"며 고용허가제와 노동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사례로 설명해 주었다. 자이디씨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들이 비자를 만들어 현장에 가면 사용자가 월급을 적게 받으라고 한다. 그래서 이주노동자가 노동부에 진정을 하면 노동부에서는 그 회사를 떠나면 불법이 될 것이라는 말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산재 당한 이주노동자가 노동부를 찾아가면 노동부 담당자가 사장이 있는데서 산재 인정을 포기하라고 말한다. 자이디씨는 "우리는 불법이니 싸워봐야 한국을 떠나야 하니 아예 산재 인정을 포기하라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해고당하면 어디에 가야한단 말이냐"고 노동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샤말 농성단장은 "8일부터 진행된 2차 단속으로 인해 많은 친구들이 잡히고 있다"면서 "이미 1,2차 단속으로 벌서 7명이 목숨을 버렸는데도 한국정부는 아무 답이 없다"고 한국정부를 규탄했다. 샤말 단장은 또 "한국정부가 만든 고용허가제도는 동물처럼 우리를 한자리에 묶어놓는 제도"라며 노"동자가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하면 노동부밖에 해결할 데가 없는데 노둥부에 가면 합법인지 불법인지부터 물어본다. 한달 일한 돈 받아야 하는데 왜 그렇게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우리를 노동자로 인정하면 되는데 노동자를 위한 노동부인지 자본가를 위한 건지 헤깔린다"며 노동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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