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참소리
매주 수요일 군산미군기지 앞 수요집회가 있는 날, 참가자들은 무척 바쁘다. 미군기지 집회가 끝나면 오랜기간 농성을 계속하고 있지만 회사로부터 아무런 희망적인 답변도 듣지 못하고 있는 두 개 사업장 노동자들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 두 개 사업장은 군산 기아특수강 굴뚝 농성과 군산 대우자동차 식당 아주머니들의 투쟁.
14일 지역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노동자들의 연대집회 동행스케치를 영상에 담았다.
영상보기 : 군산 기아특수강 공장 정문 앞 연대집회 (6분)
영상보기 : 군산 대우자동차 공장 앞 연대집회 (9분)

▲군산 기아특수강 공장 앞 연대집회 [사진출처:참소리]
만날 수 없는 눈보라 속 고공 농성자
두 노동자들이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10여년이 넘게 싸우다 작년 11월 6일부터 기아특수강 굴뚝에 올라간지 70여일째다, 눈보라 속에서도 50미터 굴뚝은 이 노동자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
어제 불어온 눈보라가 굴뚝에 있는 두 노동자들의 건강을 악화시키지는 않았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사람들이 기아특수강 정문 앞 집회장으로 하나 둘씩 모여 들어 어느새 100명이 넘는 숫자로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는 목회자 정의평화 실천협의회 석일 목사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석일 목사는 "50미터의 굴뚝에서 유일하게 건강이나마 알리던 휴대폰 배터리마저 회사측은 반입을 금지 시키고 또한 하루 한번 올라가는 밥이나 국마저 일일이 다 해집어서 난자당한 식사를 굴뚝위로 올리고 있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이런 짓은 인격마저 모독하는 회사측의 처사라며 강하게 분노하며, 곧 명절이 다가오는데 가족과 함께 할수 없는 저들을 회사측은 해결하려는 마음은 없고 두명의 농성자를 어떻게 하든 해하려고만 든다"며 대표적인 악덕기업이라 비판했다.
대책위 공동 대표인 김홍중(민주노동당 군산지구당 위원장)과 석일(목회자 정의평화 실천협의회)목사는 두 농성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사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집회참가자들은 바리게이트 앞까지 바짝 붙어서면서 기아특수강 관리직 50여명과 긴장상태도 있었으나
대표자들의 주문에 의해 잠시 쉬며 참가자들은 붉은천에 ‘힘내세요!’ ‘악덕기업주 물러가라!’ 라는 내용의 지지 현수막을 즉석에서 만들기도 했다.
회사측에서 내일 면담하자며 제의를 해와 이날 집회는 마무리 됐으며 회사측의 성실한 교섭에 의해 하루빨리 해결될때까지 끝까지 연대 하자며 투쟁을 약속했다.
▲군산 대우자동차 식당 아주머니들의 투쟁 연대집회 [사진출처:참소리]<
대우자동차 식당 용역 아주머니들의 70여일의 투쟁
이어 참가자들은, 역시 70여일이 넘게 투쟁하고 있고 1월부터는 공장 앞에 농성장을 만들고 농성하고 있는 대우자동차 식당 용역아주머니들과 함께 연대집회를 가졌다.
지난 2003년 최저임금위반 시정과 인간답게 일할 수 있게 해달라며 노동조합을 만들었던 대우자동차 식당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03년 11월 초 용역업체와 지엠 대우자동차간의 일방적 계약취소로 인해 8년이 넘게 일했던 일터에서 해고를 당했다.
이들은, 온도계가 더 이상 가르킬곳이 없을 정도의 뜨거운 작업공간에서 이들의 상의는 소나기에 젖은 것처럼 축축히 젖어가며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대우자동차의 식사를 책임져왔다. 대부분이, 여성노동자이고 또 가장이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노동자들이었지만 4억원이 넘는 체불임금만 남긴채 전 용역업체(대원유통)는 자취를 감춰 생계마저 위험에 처한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옥쇄단식농성 본사앞 1인 시위등으로 이날 14일로 70여일 째 투쟁을 전개해왔지만. 원청(지엠 대우)와 과 새로운 용역업체(아라코)는 고용승계를 약속했다가 다시 뒤집고, 선별고용 등을 이야기 하며 고용승계등의 일체 교섭을 하지 않는 등 사실상 노동조합을 혐오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200여명의 전북지역 대책위, 대우자동차 군산지부 노동조합, 전북지역 일반 노동조합등 사회단체등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일반 노동조합 각 지부장들이 참석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다졌고, 대우자동차 군산지부 노동조합(지부장 장준희 35세)도 같은 시각에 대의원 대회를 중단 하고 집회에 참석해 "이 일이 해결될 때 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집회가 끝나자 대우차 식당 해고노동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8년동안 식사를 책임져왔던 대우차 노동자들의 퇴근시간에 맞춰 피켙 선전전을 진행했다.
현재 대우자동차 식당 노동자40여명은 지엠 대우자동차의 출입마저 저지당해 동문 길 건너편에 2평도 채 안되는 컨테이너로 취위를 이겨내며 흐트러짐 없이 투쟁을 해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비정규직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대우자동차 식당 노동자들은 매서운 공단의 추위와 함께 싸우고 있다.
참소리 윤철수 기자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