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의원과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반부터 서울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전체대의원 950명 가운데 871명이 투표에 참여해, 개표결과 이수호·이석행 후보가 477표(54.8%)를 얻어 391표(44.9%)의 지지를 받은 기호1번 유덕상·전재환 후보를 86표차로 앞서 각각 위원장·사무총장에 당선됐다.
![]() | 2004,민주노총의 선택-'힘'보다는 '대화' | ![]() | ![]() |

△이수호 위원장 당선자(왼쪽)과 이석행 사무총장 당선자 [참세상]
부위원장에는 9명의 후보 가운데 신승철 현 민주노총 부위원장(452표, 기호4), 강승규 전 민주택시연맹 위원장(467표, 기호7)이 선출됐다. 또 새로 도입된 여성할당 부위원장에는 출사표를 던진 6명 가운데 김지예 전 전교조 부위원장(465표, 기호5), 이혜선 전 공공연맹 부위원장(487표, 기호6)이 당선됐다.
부위원장 당선자들은 이수호·이석행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에 어울려 출마함으로써, 민주노총 차기 지도부는 사실상 이수호 후보측이 모두 차지한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 애초 부위원장 4명, 여성할당 부위원장 3명 등 모두 7명의 부위원장이 선출될 예정이었으나, 당선자 4명을 제외한 후보들은 과반수(436명) 득표를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단병호 위원장의 대의원대회 폐회선언 이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수호 당선자는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이었던 노사정위원회 복귀 문제와 관련해 "현 노사정위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 당선자는 그러나 "새로운 노사정위의 틀이 마련되면 참가해 대화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정부와 직접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에 대해 이 당선자는 "내부 혁신"이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민주노총) 내부의 제도를 개혁하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나아가 "사회개혁을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임금과 권익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여론이 있다"면서 "물론 보수언론의 과도한 비난이 문제이지만, 사회개혁과 공공성 확보,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호 위원장 당선자를 비롯해 새 지도부는 오는 30일 이취임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2004년도 정기대의원대회 [참세상]

△개표요원들이 투표함을 개봉하고 있다.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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