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종두 성금 학교측 유용의혹 파문

유가족, 지난 2일 전주지검에 고소장 제출


*지난해 10월 21일 전북체육고등학교에서 치뤄진 고 김종두군 장례식 모습 [사진출처:참소리]
지난해 10월 12일 전국체전에서 56kg인 김군을 46kg급으로 출전시키 위해 체중감량 중 사망한 고 김종두군 유가족은 지난 2일 전북체육고 교장을 성금 유용의혹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가족은 소장에서 '교육청과 레스링협회, 도체육회가 김종두군에 대해 위로금을 모금하여 유가족에 전달하지 아니하고 가혹행위를 자행한 감독과 코치의 구제비용으로 사용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김군 아버지 김완철씨는 10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체육고 학생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위로금 차원에서 모은 그 돈을 종두를 죽인 사람들인 감독과 코치를 보호하기 위한 공탁금으로 2천만원을 사용했다"며 "이는 유가족을 완전히 희롱한 것"이라며 분개했다. 김군 아버지는 "검찰이 계좌추적 등을 통해 철저히 수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북체육고측은 "모금한 돈은 가지고 있다. 유가족과 합의가 되지 않아 지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뒤, 일부 성금유용 사실 확인에 대해서는 "그 관계까지는 모르겠다. 재판 계류중 사건이라서 성금유용 문제는 판결에 의해서 밝혀질 것"이라며 난감해 했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전국체전 기간 중 체중감량으로 사망한 레스링 선수 고 김종두 사망사건과 이후 벌어진 학교측의 성금 유용의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평화와인권연대는 성명을 통해 "김종두 사건은 무리한 체중감량을 강제로 훈련시키다가 사망에 이른 사건으로 폭행과 가혹행위를 동반한 인권유린 범죄행위"라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평화와인권연대는 "김종두군을 위로하기 위해 모은 성금으로 종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코치의 공탁금으로 사용한 행위는 유가족들에게 다시금 고통을 주는 행위이므로 고소장에 접수된 내용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참소리 김현상 기자 deffer@icom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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