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호소 내 단식투쟁 급속 확산

보호소 연행시 보호소를 제2 거점 삼아 투쟁할 터

*26일로 이주노동자 농성단 농성투쟁이 104일째에 접어들었다. 여수, 화성보호소, 명동성단 동시 지지 단식 투쟁은 10일째다. 26일 이주노동자들은 강제연행 된다면 보호소 안에서 출국거부투쟁의 거점을 삼겠다고 밝혔다


단식투쟁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심각...독방감금, 개인노트 압수, 의약품 미지급 드러나
정부의 강제추방 정책으로 강제 연행된 이주노동자들이 화성과 여수 보호소 안에서 동시에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10일째 되는 2월 26일, 이주노동자들의 단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보호소측에서 이를 감추기에 급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월17일부터 '연행 이주노동자 석방'을 위한 화성외국인 보호소, 여수 보호소의 무기한 단식투쟁은 급속히 확산되어 화성 보호소의 경우 23일만 해도 최소 17명 이상이 단식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전체 단식농성은 총 22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주노동자들 사이에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단식 참가자들의 숫자는 보호소 측에서 23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이주노동자들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파악이 어렵지만 그 이후로도 더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단식에 참가했을 것으로 농성단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식 투쟁중인 이주 노동자들은 심각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문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성단 송강현주씨에 따르면 "단식에 돌입한 노동자들이 단식에 들어가면서 반드시 먹어야 할 구충제와 변비약을 굽타씨에게 전달했는데 화성외국인 보호소 측이 전달하지 않아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서야 일주일 뒤에 전달 되었다"면서 "굽타씨는 약을 먹지 못해 얼굴이 검게되고 자주 토하는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밝혔다.

23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일곱 명의 이주노동자들은 독방에 감금되었으며 일기장, 수첩등을 모두 압수 당한 상태다. 또한 여수 보호소의 샤말 농성단장의 방에는 CCTV까지 설치해 24시간 감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자진출국정책 실질적 파산
화성, 여수 보호소는 제 2의 투쟁 거점 될 것


26일 농성단은 2월21일 법무부의 '단속추방' 발표에 대한 입장과 이후 투쟁방향을 발표했다. 농성단은 "자진출국정책이 파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단속추방의 엄포와 더불어 지역의 이주노동자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려 한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죽음을 불사한 투쟁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우리 투쟁은 자진출국거부가 아니라 우리의 의사에 반하는 어떤 출국에도 거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부 투쟁 계획으로 정부의 단속추방정책에 맞서 표적이 되고 있는 지역을 순회하는 집회를 매주 일요일 진행하고 2월29일 안산에서 '단속추방 중단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 쟁취 자진출국 정책 파산 선포대회'를 전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거점도 더욱 확산시킬 예정이다. 농성단은 자진출국거부선언운동의 성과를 이어받아 지역별 투쟁체 조직과 거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농성단은 이미 서울, 의정부, 안산을 넘어서 지역 조직 건설과 거점확보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각 국가별 공동체를 투쟁체로 전환하자는 제안 역시 전국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이주 노동자들은 또 단속을 통해 연행되더라도 외국인 보호소내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성단은 모든 이주노동자들에게 단속되어 보호소로 넘겨지더라도 출국 동의 서명을 하지 말고 잡혀가는 즉시 농성투쟁단과 소통 경로를 확보하고 단식투쟁에 들어가자고 제안 했다. 잡혀간 이주 노동자들이 보호소내에서 출국동의 서명을 거부하고 집단으로 농성을 지속하게 될 경우 자연적으로 보호소 자체가 제2의 투쟁 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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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 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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