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만 위원장 등 전교조 지도부 연행

전교조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하겠다."

오늘(2일) 15시 30분경 전교조 원영만 위원장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법 위반 혐의 등으로 영등포 역 앞 도로에서 긴급체포되었다. 연행당시 체포 영장은 발부되지 않은 상태였고 임의 동행을 거부하는 위원장을 강제 연행하는 과정에서 원위원장의 안경이 깨지는 등 마찰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성호 전교조 사립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경찰병력이 민주노총 건물에 운집하면서 침탈우려가 높은 상황이어서 공무원노조 집행부와 전교조 집행부 100여명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민주노총 건물을 나온 상태"였다. 그러나 "경찰은 원위원장을 200여 미터를 미행하여 연행했다"고 한다. 이 때 "원위원장은 다른 집행부 1인과 함께 있던 중이었고 무리하게 연행하는 과정에서 위원장이 부상을 당한것으로 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연행직후 전교조 사무처장과 변호사가 경찰서로 들어가 면담을 진행했고 원위원장의 치료를 요구하였다. 그러나 오후 6시 현재 경찰측은 수갑을 찬 상태에서 치료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후 5시 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전교조 조합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5시 35분 전교조측이 "즉각 전교조 위원장을 석방하라"는 현수막을 경찰서 밖 벽면에 게시하자 경찰이 무력으로 수거를 시도, 심한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5시 40분 민주노동당 오현아 노동실천단장 등 민주노동당 중앙 당직자들과 민주노총 이혜선 부원원장 등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농성에 합류했다.

6시 30분 현재 영등포 경찰서 앞에는 60여명의 인원이 원영만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하고 있다.

원위원장의 강제 연행에 대해 전교조는 성명서를 내고 "교사 시국선언은 부패하고 무능한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아니다. 지금 국민적 공감대로 떠오르고 있는 부패정치 청산을 촉구한 것이 도대체 어떻게 선거법 위반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위원장의 불법 연행이라는 비상한 탄압상황에 대해 ‘고건 총리 규탄운동’ 및 ‘대규모 항의집회’, ‘법률적 대응’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늘 오후 1시경 성방환 충북지부장이 지부 사무실 앞에서 연행되었고 1시 40분 김정규 경남지부장이 학교 방문 중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후 4시 35분에는 유승준 서울지부장이 사이버수사대에 의해 PC방에서 성동파출서로 연행되었다고 한다. 대전지부의 경우 시국선언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현장 교사 1명 에게 학교로 전화를 걸어 계속 출두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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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컷에 당이 없어서 좀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