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주년 세계노동절대회가 5월 1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서 '파병철회, 차별철폐,정규직화! 노동3권, 건강권 쟁취! 신자유주의반대!'의 슬로건을 걸고 열린다.
또한 '파견법개악저지! 차별철폐․정규직화! 4.30노동자 결의대회'가 노동절 전야제 행사로 4월30일 오후 7시 서울 중앙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사상 처음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여러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아직도 노동기본권, 비정규직노동문제, 이주노동자문제 등 중대한 사안들이 중첩돼 있고, 생존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의 고통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암울한 상황이다.
올해 노동절에는 비정규직노동, 노동자들의 건강권, 이주노동자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올해 1월 현대중공업 고 박일수씨가 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한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자결을 했다. 비정규직노동문제는 파견근로제가 도입되면서 노동사안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신빈곤층의 문제와 맞물려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비정규직노동문제와 관련된 실질적인 정책은커녕 오히려 비정규직을 늘리는 정책을 일삼고 있다.
이번 노동절에는 차별 철폐 및 정규직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 및 이를 위한 원청사의 사용자 책임 인정 등이 주요한 의제로 터져 나오고 있다.
노동자들의 건강권도 심각한 상황이다. 노동부가 지난 25일에 발표한 '2003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재해를 입은 사람은 9만 4천 924명으로, 2002년보다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해 사망자가 2천 923명으로 1년 전(2605명)보다 12.2%나 급증해 산업재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정부의 그동안의 '규제완화'정책으로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노동안전분야까지 규제를 풀어옴으로써 나온 필연적 결과로 노동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올해는 또한 이주노동자들의 문제가 전면화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은 강제단속에 맞서 160여일 넘게 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 명이 강제단속 기간 중에 목숨을 끊는 비극이 일어났다. 지난 4월9일에는 미등록 이주노동자 후세인씨가 대구성서공단에서 일하다 쓰러져 숨을 거뒀으며, 27일에는 임금이 체불돼 본국에 송금하지 못하고 애를 태우던 중국인 이주노동자가 비자까지 만기돼 불법체류자로 몰리자 이를 비관, 지하철에 투신해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절을 앞둔 지난 25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전국 이주노동자 투쟁대회를 열고, 강제추방 중단과 미등록자 전면합법화를 향한 투쟁결의를 다졌다.
이와 함께 올해 노동절에서는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는 요구도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제114주년 세계노동절대회는 우리 사회에서 신자유주의라는 효율성을 무기로 민중을 열악한 노동환경, 불안정한 비정규직으로 확장·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분출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노동자·민중의 실천의 목소리로 대학로를 가득 메우길 기대한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