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관 성매매사건, 경찰관 2명 더 있다

서울은평경찰서, 혐의포착 2명 수사 마무리 단계

군산 경찰관의 성매매 혐의 사실에 지역시민단체들의 분노섞인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관 2명이 더 관계하고 있을 것이라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경찰관 성매매 사건은, 부모로부터 가출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서울 은평경찰서가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밝혀지게 된 것. 이 가출소녀들을 탐문한 결과 군산 H노래방에서 일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청소년 성매매 혐의 수사를 벌인 결과 2명의 경찰관이 전직경찰관이 운영하는 노래방을 통해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리고 이어 11일, 이번 성매매사건으로 연행된 16명에 대해 조사를 계속 벌인 결과, 나머지 중 2명도 경찰관이라는 단서가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10일) 진상조사를 위해 은평경찰서를 방문한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금옥 정책실장은 "경찰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성매매 혐의에 연루된 경찰들의 전화기록을 조회해 보니까 연계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수사결과 연루경찰관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 2명에 대해 마무리 단계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시민단체들, "경찰청 차원의 전면재조사, 엄벌해야" 강력주장

한편 11일 전북여성단체연합, 군산시민모임 등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은 전북경찰청 기자실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조직적 유착 고리와 범죄 근절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시민사회 여성단체 대표들은 또 항의서한문을 통해 경찰의 범죄행위가 계속되는 것은 솜방망이 징계 때문이라며 지휘책임자에 대한 파면 등 강력한 징계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준형 집행위원장은 “경찰이 사건 터질 때 마다 서장 직위해제를 밥 먹듯이 하는데 책임회피에 불과한 징계”라며 “경찰청 차원에서 전면적인 조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의 항의서한을 전달받은 자리에서 배성수 전북경찰청장은 “전북경찰청 입장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건을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경찰이 성매매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군산여성의전화 민은영 사무국장은 그는 “지난 3월 신원을 밝히지 않는 남성으로부터 군산 한 노래방 업주가 미성년자를 끼고 영업을 한다는 제보를 받아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신고했던 사실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위 사건에 해당되는 내용이었다"며 "서울에서 이미 조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군산 경찰서 또한 이 사건이 이미 경찰이 연루되었다는 혐의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에 대한 명료한 조사가 없었다면 충분히 사건의 축소나 은폐 소지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방문조사를 나갔지만 노래방이 문을 닫아 계속 방문 했고, 20일이 지난 이후에 지도 단속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며 축소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참소리 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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