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깍을 뼈가 남아 있지 않은 군산 경찰

12일 군산경찰서 앞 경찰성매매 규탄시위 스케치

비가 오는 가운데 12일 오후 3시 반경 군산 경찰서 앞에는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9일 군산경찰서 현직경찰관들의 미성년자 집단 성매매에 대해 항의 하기 위해 모인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로 약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항의 집회가 진행됐다.

군산 경찰서는 대명동 윤락업소 화재참사사건, 개복동 윤락업소 화재참사사건, 유흥 업소의 성 상납 사건등이 연이어 발생한데다, 이번엔 전.현직 경찰관들이 보도방을 통해 미성년자를 알선 받아 집단 성매매 사건이 밝혀지자 매우 곤혹스러워 했다.

민은영 여성단체 활동가(군산여성의전화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린 집회는 각 활동가들의 규탄사가 이어진 후 군산 경찰서장에게 항의 서한 전달을 위해서 현관문을 열었으나 경찰측에서 “조금만시간을 달라”는 말 때문에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이내 경찰서 2층 회의실로 들어갔다.

시간을 좀더 달라던 회의실에는 이미 각 단체들이 올 것을 알고 각 단체이름과 드링크가 준비 돼 있었지만 이런게 무슨 필요가 있냐 면서 활동가들에 의해 한쪽으로 밀려졌고 곧 신임 경찰서장(박청규)이 나타나 각단체 대표자들에게 악수를 청했지만 “악수하러 온 것 아니다 우린 항의서한만 전달하면 되니깐 그만하고 받아달라”고 주문했다.

신임 경찰서장의 간단한 인사가 끝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는 제안에 각 대표자들은 “앉아서 할 이야기 없다”고 하며, “최선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매매를 단속해야할 군산경찰서에서 이런일이 터진게 말이나 되냐며” 유감을 표했고

이후 어떻게 대처 할것인가라는 질문과 “관련자 몇 명만 징계하는 수준에서 끝내서는 안될 것이며 근본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경찰내부의 인권교육 등을 실시할 의향은 있습니까?” 등의 항의와 주문도 이어졌다.

이에 신임 군산경찰서장은 “불미스런 일로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으며 경찰로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려 너무 죄송하다. 이런 비리가 있는 직원을 더 찾아내어 해결하고 경찰청의 대책 외에도 13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정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며 뼈를 깎는 자세로 새로 태어날 것을 다짐 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외부 인권단체로부터 인권교육을 받겠다” 라고 약속했다.

신임 경찰 서장은 “나도 군산 사람이다”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한 만큼 경찰의 명예를 걸고 신뢰회복과 민생치안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각 단체가 국민에게 공식사과를 주문하자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될 쯤 시간을 잡아 공식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신임 군산 경찰서장은 곤혹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얼굴이었다.

참소리 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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