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앞으로

돌아보면 이 나라는 민중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제대로 된 신문하나 방송하나 없이 수십 년을 흘러왔습니다. 일제시대부터 해방공간, 이승만 독재, 박정희 군사독재, 전두환 노태우 군사독재, 그 이후 문민정권을 거쳐오면서 지배계급들은 오로지 '조작된 동의'의 배달부로서 언론을 배후조종 하거나 이용해 왔고 수구 보수언론들은 이에 편승하여 활자와 방송을 권력과 자본에 종속시켜 왔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광주민중항쟁 당시 거리는 뜨거웠고 민중들의 투쟁도 철철 흘리는 피와 땀으로 뜨거웠는데 유독 언론은 차갑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러나, 끈질긴 민중들의 투쟁은 아래로부터 터져 나오는 역동적인 목소리, 새로운 시대와 역사를 위한 명령을 언론이 담아낼 것을 강제하였고 이제 귀퉁이나마 민중의 모습을 보도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는 사실을 깊이 각인해야 합니다. TV만 켜고 신문만 보아도 권력과 자본은 아침부터 밤까지 그들의 투쟁을 벌이고 이데올로기 공세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민중의 말을 민중의 무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차에 참세상방송국이 '미디어참세상'으로 거듭나서 권력과 자본의 논리와 타협하지 않고 민중의 이익을 위해 싸우겠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저들에게 우리의 말을 실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디어를 장악해서 민중세상을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남한사회는 WTO가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해 초국적자본의 투기장이 되었고 민중들은 그 '눈물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목숨마저 내놓으라고 하는 초국적자본에 맞서 민중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하고 투쟁합시다.

부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민중연대 전선, 민중연대 투쟁,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청년, 학생의 연대를 제한없이 담아내는 민중의 든든한 무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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