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 투쟁 필요성 공감하고 제주에서 왔다"

제주한라병원 김윤범 부지부장 인터뷰

"300일 투쟁 동안 조합원 모두가 간부가 된 것 같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30여 명의 조합원과 상경한 제주한라병원지부 김윤범 부지부장의 말이다.

9일 밤 고려대학교 노천극장에선 1만여 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전야제가 진행되었다. 이번 전야제는 산별총파업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그 어느 파업전야제보다도 열기가 뜨거웠다. 전국의 모든 단위노조 깃발이 보건의료산업노조 단일 깃발 아래 춤을 추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들어왔던 것은 '300일 투쟁'을 승리로 이끌고, 제주도에서 올라온 제주지부 깃발이었다. 본 대회 시작 직전 도착한 제주지부 30여 명의 조합원들은 노천극장을 가득 메운 다른 지역 조합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제주한라병원은 작년 '해고전임간부 복직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관련해 300일간 파업 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그만큼 제주한라병원 조합원들이 이번 총파업투쟁에 임하는 자세는 남달랐다.

김 부지부장은 "투쟁의 규모가 크다고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소규모의 적은 인원 일지라도 단결과 의지에 따라 승리를 쟁취해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번 보건의료노조의 산별 총파업은 각 단위에서 밑으로부터 쌓아온 역량이 결집되어 이루어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총파업에 임하는 제주지부 조합원들의 각오를 묻자 그는 "장기간의 투쟁 속에 모두가 지쳐있다. 또다시 총파업이 진행된다면 조합원들은 더욱 힘들어 할 것 같다"며 조합원들의 상태를 걱정했다.

그러나 김 부지부장은 "300일 투쟁의 경험은 조합원 모두를 간부로 만들었다. 산별 교섭과 투쟁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강화된 투쟁역량을 강조했다. 제주한라병원지부 조합원들은 지부 투쟁과정에서 산별교섭과 투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강한 의지로 이번 산별 총파업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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