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민주노동당 의원단, 긴급 기자회견 갖고 진상조사 요구

고 김선일 씨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23일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국회 농성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참혹한 소식에 슬픔을 감출 수 없다. 고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선일씨 살리려는 의지 있었나?"

의원단은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으로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무장 납치범들이 고 김선일 씨의 석방 조건으로 한국군 파병 철회를 요구했을 때 노무현 정부는 협상을 한다면서도, 곧바로 파병 방침을 재확인함으로써 김선일 씨를 사지로 몰아넣었다. 과연 김선일 씨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던 것인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의원단은 또 "파병을 찬성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역시 국민 앞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 상황에서도 국회를 공전시켜 온 책임을 통감하고, 당장 국회를 정상화시켜 국회 안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다시 다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피납 과정 의혹, 진상조사 요구

의원단은 또한 현재 제기되고 있는 피랍 과정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5월말 납치됐다는 증언이 있었고 이를 미군 당국이 알고도 한국 정부의 파병 결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돼 피랍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김선일 씨 석방 협상 과정 일체를 철저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단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11시경 추가 파병에 반대하는 여야 4당 의원 50명의 서명을 받아 파병 재검토 발의안 제출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한 이와 별도로 민주노동당은 내일 오전 서희·제마부대 철군 요구안을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22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파병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강하게 질타

한편 오후 2시에는 민주노동당사를 방문한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김혜경 대표, 천영세 , 최순영 의원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혜경 대표는 "5월 30일에 이미 김선일 씨의 피랍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한국의 파병에 대해 재건이나 평화유지가 아닌 침략군 미국의 대리라고 생각하는 이라크 민중의 정서를 이제는 바로 보아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혜경 대표는 또한 "납치 세력의 핵심 요구가 철군과 파병 철회였음에도 수차 파병 강행을 강조한 것이 결론적으로 김선일 씨의 생명을 앗아간 것"이라고 질타했다.

최순영 의원은 "많지도 않은 민간인이 행불된 상황에서 정부가 20여 일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말하고 '만약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정부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런 정부를 믿고 파병을 한다는 것이 온전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들에 대해 반 장관은 "정부가 다각도로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빚은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는 정부로서 국제 사회에서 맡아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천영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온 국민을 슬픔과 분노로 몰아넣은 이번 사태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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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받는다!

    오늘아침 고 김선일씨가 분명하게 말했듯이 조지 부시야 말로 진짜 테러리스트입니다. 우리의 적을 호도하는 언론플레이에 바보처럼 속아서는 안됩니다. 테러에 진정으로 반대한다면 수많은 이라크 민중들을 죽이는 부시일당과 그의 푸들 노무현에 먼저 반대해야 합니다. 그들은 전세계적인 테러리스트입니다. 그들이 일으킨 수많은 더러운 전쟁! 테러에 반대한다면 무고한 죽음에 열받는다면 먼저 그 미치광이 전쟁광들에게 반대해야 합니다.

    손에 손잡고 전쟁반대 파병반대 집회에 나옵시다. 저들의 더러운 위선을 깰수 있는 것은 거리에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 도전

    "의원단은"으로 시작하는 네개의 문단이 단조롭다는 느낌을 줍니다. 최하은 기자의 글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