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연석회의 소속 단체들은 28일 오후 4시 국가인권위 전원회의에 맞춰 의견서 제출과 함께 피켓 시위를 전개하였다. 피켓팅 후 천주교인권위로 자리를 옮긴 참가 단체들은 회의를 갖고, 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의 실천 외에 파병 철회에 대한 대중적 여론을 모아나가기 위한 여러 활동이 필요하다는 데 문제의식을 같이 하였다.
우선 인권단체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피스몹(peacemob) 행사를 갖기로 하였다. 이번 주 수 목, 금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종각 맞은편 삼성증권 앞에서 "우리는 전범국가의 국민이 될 수 없다"는 뜻을 알리기 위한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주에 진행한 박스 퍼포먼스를 기본적인 뼈대로 하되, 창작 퍼포먼스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행동제안문(지령서)을 만들어서 여기저기 사이트에 퍼나르고, 가능하다면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정부에 항의를 표시하기 위해 이 피스몹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피스몹 제안문을 작성하기로 한 이은희 천주교인권위 활동가는 "피스몹은 시민들의 다양한 저항을 조직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 전범국가의 시민이 되지 않겠다는 것을 스스로 선언케 하는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30일 오후 6시, 동화면세점(광화문) 앞에서 이라크평화네트워크와 공동행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한편 '네티즌 호소문' 편지 보내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파병반대국민행동의 다소 정형화된 운동 방식을 지적하면서, 국민행동이 할 수 있는 각 단위별 지하철 선전전 등 대중행동을 제안하기로 하였다.
손상열 평화인권연대 상임활동가는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는 아니고, 사무실로 돌아와 단체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나온 이야기인데, 대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불복종운동'을 제안하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대중적으로 전범국가의 국민이 될 수 없다는 기조의 전범국가 비협조운동 혹은 전범국가 불복종운동을 제안한다는 이야기다. 불복종운동의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환하면서 불복종운동을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손상열 상임활동가는 "예컨대, 상징적인 행동으로 주민등록증을 뽀개서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하는 행동, 납세 거부 선동" 같은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항지구화행동, 안산노동인권센터, 원불교인권위, 에이즈인권모임 나누리+, 인권운동사랑방, 평화인권연대 등이 참가하였으며, 다른 인권사회단체에도 적극적으로 제안해나가기로 하였다.
| 1차 피스몹 지령서 | ||
1차 피스몹 지령서 : 우리는 전범국가의 국민이 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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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느림보 피스몹입니다. 1. 2004년 6월 30일, 7월 1일, 7월 2일 낮 12시 종각 맞은편 삼성증권앞에 모인다. 2. 전범국가의 국민이 될 수 없다는 퍼포먼스를 위한 준비를 해 온다. 머리에 쓰는 상자, 검은 천, 피켓, 몸에 두를 것, 무엇이든지, 아무거나, 아무렇게나 3. 열두시가 되면 일제히 준비한 퍼포먼스를 벌인다. 누워있거나, 상자를 머리에 쓰고 앉거나, 검은 천을 두르고 쓰러져 있거나, 피켓을 들고 앉아 있거나, 전범국가의 국민이 될 수 없다는 외침이라면 무엇이든지. 4. 한시가 되면 모두 일어나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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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방에서는 이 기사와 관련하여 '노무현정권의 파병 방침 철회 투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참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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