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총회에서 5기 대표로 선출된 박장근 대표는 조직발전전략 논의에 대해 "조직 건설은 정세, 역사, 주체평가, 현장(조직)운동, 연대연합, 의회전술, 노동(조합)운동전략, 주요투쟁전술, 계급정당 건설의 경로와 상 등을 다루는 것"으로 이 주제들에 대한 논점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며, "다가오는 8월 총회에서 심의-의결 안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합의주의 대응은 중앙위 결의를 기초로 전 조직적인 실천을 준비중이다. 사회적 합의주의 대응 단위가 다양한 데 대해서는 "큰 틀에 같이 연대하고, 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위 현장은 현장별로, 노동조합은 노동조합별로, 지역은 지역대로 자신의 문제로 끌어안고, 실천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실질적인 실천을 강조했다. 박장근 대표는 또 사회기금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 임투에서 보여준 현대자동차노조의 태도를 둘러싼 내외 비판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병 철회 투쟁과 관련해서는 "캠페인 차원의 운동, 국회 청원 운동, 대정부 압박운동 차원을 넘어 실질적 파병 철회 투쟁과 노무현 퇴진 투쟁의 결합으로 민중운동이 일치 단결해야" 승산이 있다고 밝히고 "노동자계급의 임무가 스스로의 생존권투쟁을 통해 단결력을 높이고, 스스로 의식화하며, 자본의 사슬을 끊고 해방 세상의 정치적 주체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반전투쟁, 반세계화투쟁, 노동유연화 분쇄투쟁, 불안정노동 철폐 투쟁 등이 현 시기 노동자계급의 주요 임무"라며 정치적 과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노동자의힘은 최근 조직발전전략 논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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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의 상황은 어떤가.
노동자의힘 중앙위원회 산하에 조발특위를 꾸려 두 달 가까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속도로 본다면 8월 말로 예정된 총회에서 심의-의결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직 건설은 그 자체로 종합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정세, 역사, 주체평가, 현장(조직)운동, 연대연합, 의회전술, 노동(조합)운동전략, 주요투쟁전술, 계급정당 건설의 경로와 상 등 많은 주제들에 대한 논점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걱정되는 것은 이번 조직발전전략 특위의 성과가 노동자의힘을 넘어 계급적 좌파진영 전체의 조건과 고민을 얼마나 담아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여러 가지 의도하는 것이 있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사회적 합의주의 대응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그렇다. 6.7.8월 중점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적 합의주의 기도에 맞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시발점으로 7월 3일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하였고, 7월 12일 열린 기획회의가 진행되어 실천 사업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외에 노동자의힘 조직원 80-90% 정도가 노동현장에 결합되어 있는 관계로 크고 작은 투쟁에 대한 지원, 연대, 투쟁기획 등을 일상화하고 있다. 가령 이번 현대자동차 임투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판적 평가를 객관적으로 수렴해 나가고자 한다.
고 김선일 씨 죽음과 노무현정권의 파병 강행으로 정국의 긴장이 팽팽하다. 파병 철회 투쟁의 방식과 기조 논쟁도 진행되고 있다.
고 김선일 씨 죽음으로 파병 철회 투쟁이 대중적으로 달아올랐으며, 7-8월 파병 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파병철회 투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새로운 단계라 함은, 파병이 현실로 진행되면서 파병철회 투쟁이 대국회 압력투쟁이나, 대정부 압박투쟁으로는 아무런 성과를 남기고 있지 않음이 증명되고 있고, 따라서 파병 철회를 투쟁으로 돌파할 의지의 확인과 이에 기초한 투쟁전술이 구체화되어야 할 국면이라는 점이다. 파병을 정말 철회할 의지가 있다면, 더군다나 파병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노무현정권에 대한 공격을 통해 '파병 강행'을 실질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투쟁전술을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 김선일 씨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 문제를 짚을 수 있겠는데, 외교안보 라인으로 불리어지는 국가시스템을 검토하든, 한-미동맹의 현주소를 이야기하든, 고 김선일 씨 납치 사실을 청와대가 몰랐다는 이야기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진상조사 문제는 국회 국정조사, 감사원 조사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기관의 정보관리의 벽을 깨지 못하는 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허망한 일이다. 즉 양 기관의 조사란 드레퓌스 사건처럼 청와대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결과에 다름 아니라는 말이다. 납치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는 파병철회 투쟁의 분수령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파병철회 투쟁의 지도부는 국가기관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를 국가기관의 조사에 의뢰하고만 있는 상태를 돌파할 의지가 대단히 미약해 보인다.
파병 철회 투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대응 계획은 무엇인가.
고 김선일 씨 죽음을 계기로 다시 모아지고 있는 대중적 열기가 추모 차원에 머물러 있다보니 파병 철회를 위한 힘있는 투쟁으로 발전하지 않고 있다. 국민행동 지도부는 추모집회의 조직화와 대정부, 대국회 압박 전술로 그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데, 국민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분은 실제적 파병철회를 위해 노무현정권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할 것을 강조하고, 고 김선일 씨 납치에 대한 노무현의 사실 인지 여부를 기정사실화 한 차원에서의 독자적 진상 조사, 그리고 고 김선일 씨 죽음의 주범이자 파병을 강행하는 노무현정부 퇴진 운동을 펼치고자 한다.
국익 이야기는 이야기하는 자들의 이익을 이야기하는 것에 불과하다. 파병 강행을 통해 국익에 도움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누구겠는가? 노동자, 농민의 금쪽 같은 자식을 미국의 탐욕스런 전쟁의 용병으로 보내면서 이익을 챙기고자 하는 무리들이다. 파병 철회투쟁은 이들 무리를 직접 대상으로 하는 투쟁으로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노무현정부가 있다. 지금 투쟁은 파병 강행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구체적 목표로 한 것이어야 하며, 노무현 정부을 투쟁 대상으로 분명히 하는 투쟁이어야 한다.
또 민중운동 진영 내에 투쟁의 목표와 대상을 분명히 하지 못한 주체적 조건에 대해 인내심 있는 토론과 설득을 해나갈 것이다. 왜냐하면 캠페인 차원의 운동, 국회 청원 운동, 대정부 압박운동 차원을 넘어 실질적 파병 철회 투쟁과 노무현 퇴진 투쟁의 결합으로 민중운동이 일치 단결 할 때만이 승산있는 투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반전투쟁과 반세계화투쟁, 민중생존권투쟁, 노동유연화 분쇄투쟁의 결합이 대단히 중요한 정세이다. 현재는 각 투쟁의 개별적 진행이 두더지 잡기 식으로 각개 격파 내지는 무력화되는 양상이다. 또한 각 투쟁이 의제 중심의 투쟁이면서도 그 투쟁 대상을 분명히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각 투쟁의 대상을 전쟁 참여, 세계화 추진, 노동유연화 공세의 주체인 노무현정권으로 맞추어야 한다.
최근 노동사회단체들이 노무현정권의 사회적 합의주의 공세 대응 토론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의 집행부의 노선에 대해 비판적 견해가 많은데 어떻게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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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어떤 모습이 그렇다는 이야기인가.
민주노총은 지난 6월 총력투쟁에는 관심이나 있는지 없는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위원장은 경총에 강의하러 다니고, ILO에 노동부장관과 다정하게 외유하며 연설하고, 집행부 직권으로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여하며, 8월에 예정되어 있는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이 사전에 합의한 안으로 밀어붙일 태세다. 이것은 지난 몇 십 년 간 투쟁을 통해 세워온 민주노조운동의 자주성, 민주성, 변혁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주변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소신있게? 과감하게? 추진하는 위원장으로써의 책임감 뒤편에 말살되고 있는 민주성과 자주성이 오늘 민주노조운동의 자화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토론회에서는 여러 쟁점이 있었는데 쟁점으로 다뤄진 부분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가.
지난 7월 3일 토론회는 사회적 합의주의 분쇄와 관련한 대립적 쟁점이 부각되는 토론회 라기 보다는 이해의 통일을 높이고, 이후 실천 대응에 대한 결의와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가 컸다고 판단한다. 250여 명의 현장, 노동조합, 단체활동가들이 참여하여 사회적 합의주의가 같은 이데올로기적 함의, 이로부터 필연적으로 야기하는 민주노조운동의 위기의 심각성, 상반기 진행된 진행실태, 지역별 노사정위원회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이후 실천과제를 검토하는 방식이었다.
사회운동적 노동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있었는데 이 논점은 분명히 제출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지 않았나 싶다. 사회운동적 노동운동에 대한 담론은 담론 주자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고 본다. 한편에서는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론의 내용을 복사하기도 하고, 또 일부에서는 시민운동의 의제를 노동운동이 함께 해야한다는 의견으로 한정하기도하고, 또 다른 논자는 노동운동의 의제 확장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사회적 합의주의에 반대하는 세력들 중에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거나, 다른 경로로 대응을 모색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체적인 공동대응 대책이나 후속 계획은 무엇인가.
토론회 참여 여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합의주의 분쇄에 대한 큰 틀에 같이 연대하고, 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활동가들 경우 이 문제의 이해도와 심각성을 느끼는데 많은 편차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지역 차원에서도 많은 불균등성이 있다. 우선 이를 모아내는 사업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단위 현장은 현장별로, 노동조합은 노동조합별로, 지역은 지역대로 자신의 문제로 끌어안고, 실천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주체적 실천에 기반한 공동대응과 단체와 활동가들간의 연대, 연합을 강화하는 방법이 동시 병행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후자 중심으로 선 공동대응기구 발족으로 진행될 시 불필요한 오해와 시간의 낭비가 있을 수 있겠다. 따라서 전자 방식을 중심으로 후자 방식을 결합하는 경로가 좋다고 생각한다.
노동조합 차원과 단체 차원에서의 대응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단체 차원과 노동조합 차원의 대응은 독자적으로 진행하면서 내용적으로 긴밀히 소통하는 방식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단위 현장과 지역 차원의 대응력이 높아지면서 이들과 노동조합 및 단체 차원의 유기적 결합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제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노동조합 차원에서는 8월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기점으로 공동 실천 일정이 맞추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단체 차원에서는 이데올로기적 대응과 지역, 단위 현장 토론회 조직 및 대응 주체 형성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한다.
현 시기 민중운동의 주된 과제를 무엇으로 보는가.
노동자계급의 임무가 스스로의 생존권투쟁을 통해 단결력을 높이고, 스스로 의식화하며, 자본의 사슬을 끊고 해방세상의 정치적 주체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반전투쟁, 반세계화투쟁, 노동유연화 분쇄투쟁, 불안정노동 철폐 투쟁 등은 현 시기 노동자계급의 주요 임무라고 생각한다. 지금 직면하고 있는 교육개방, 의료개방 문제, 쌀 개방 문제, 이라크 파병 문제, 도시 빈민과 노점상의 생존권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그런 면에서 투쟁 의제의 확장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의제)들이 노동자 계급대중이 스스로 닥치고 있는 문제와 선택적 의제로 나눈다든지, 노동운동을 하나의 부문운동으로 분류하여 사회운동이라는 개념을 합집합으로 정의하려 한다든지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나아가 '사회운동적 노동운동', '노동운동의 사회운동으로의 확장'이라는 표현이 현재의 '노동조합주의'에 대한 극복을 제안하는 것이라면 동의할 수 있으나, 노동운동을 사회운동의 한 부분으로 편재하는 것이거나, 시민운동적 재편을 의도하는 것이라면 이는 '운동의제의 확장'을 빌미로 노동운동의 탈계급화를 초래하는 위험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