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개 인권,사회단체들은 29일 오전 11시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과거청산에 대한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의 색깔논쟁, 그리고 정부와 여론의 의지 없는 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올바른 과거청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활동가는 “과거 청산에 대한 철학이나 의지도 없이 정치적 부담으로부터 회피하려는 듯한 태도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태도라고 볼 수 없다. 언제까지 옳지 못한 야당의 정치적 공격에 타협적인 자세로 임할 것인가.”라고 개탄하며, 과거청산에 대해 현재 안일한 대처를 하고 있는 정부와 여당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은 과거청산을 중단해야 할 때가 아니라 보다 철저한 과거청산을 실현할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때다. 우리는 과거청산을 색깔론과 정치공세로 퇴색시키고 독재와 반민주, 부도덕과 불법이 횡행하는 시대로 회귀하려는 일각의 의도를 심히 경계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면서 “또한 과거청산의 대의를 축소, 왜곡하거나 형식적인 해결의 모습으로 희석시키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우리는 모든 힘과 의지를 모아 단호히 맞설 것이다.”라며 철저한 과거청산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23일, 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폐기하고, ‘국
회’내 기구로 두는 개정입법 추진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과 인권사회단체들은 “대통령 직속일 때에도 가해기관의 비협조로 인해 진상조사가 어려웠는데, ‘국회’ 내 직속으로 둔다는 것은 결국 과거청산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을 했다.
인권사회단체들은 28일 안영근 열린우리당제1정책조정위원장을 만나기 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사회 민주화의 척도를 가름할 의문사 진상규명과 과거청산을 수구세력의 압력에 굴복하여 포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게 수구세력의 색깔공세에 당당히 맞설 것으로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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