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안돼! 최첨단 독립미디어의 총집결 4-2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독립 미디어 활동

문자메시지로 소통하라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에는 대규모 반부시 집회들이 연일 열렸다. 엄청난 규모와 예산(3만7천명-6억 달러)을 자랑하는 뉴욕 경찰(NYPD)이 공화당 대의원들을 보호하고 집회 참가자들을 교묘하게 막는 가운데, 활동가들은 '핸드폰 문자 메시지'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합집산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어느 한 순간, 집회참가자들의 핸드폰 메시지 알람이 심포니처럼 울려 퍼진다. "천 개의 관 행진(오른쪽 사진)에 60명 급파 요망." "경찰이 해럴드 스퀘어에서 시위대를 가로막고 있음. 카메라, 의료팀, 다수의 목격자 필요." 활동가들은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어디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경찰의 차단이나 체포가 있을 경우에는 어디가 뚫려 있는지, 어떻게 해야 체포를 피할 수 있는지 등을 알게 된다. 당일의 상황뿐만 아니라 다음날 어디서 무슨 집회가 열리는지, 어떤 집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문자 서비스는 수백만 달러의 치안 예산을 들이는 공권력에 대향하여, 그간에도 대표적인 게릴라 전술로 활용되었지만, 이번에는 자동 정보 라인 (automatic information line) - 행동지침, 경고, 뉴스, 중요한 발표 및 IMC로부터 나오는 속보를 하루 24시간 접할 수 있는 시스템 - 까지 구축됐다. 과거에는 집에 와서야 최초로 IMC의 정보들을 받아볼 수 있었다면, 이번에 뉴욕에서는 그것이 모바일로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한 상업적인 루트가 있기도 하지만, Institute for Applied Autonomy(IAA)와 테키(Techie-기술 매니아)들이 활동가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TXTmob.com이 인기 있었다. 이 서비스가 최초로 쓰인 보스톤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는 200여명의 사용자가 있었던 반면,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뉴욕에서는 5천여 명의 사용자가 이를 활용했다고 한다. 일반 활동가들은 경찰 동향 및 행동 지침을 서로에게 전달하기 위해, 의료 및 법률지원팀은 상황이 요구하는 곳에 자원을 대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했다.

TXTMob은 사용자들이 빠르고 쉽게 문자 메시지를 지정된 그룹에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을 사이트에 등록하면 200여 가지 다양한 그룹에 참여하여,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는 TxtMob 서버를 통해 뿌려진다. 그리고 뉴욕 IMC는 브룩클린에 있는 103.9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과 함께 집회 참가자들의 핸드폰으로 속보를 전송했다.

TXTMob.com의 개발자인 존 헨리는, 주류 언론이 집회나 행진 등 항의 활동에 대한 보도를 의도적으로 거의 하지 않는 상황에서, 문자 메시지는 주류 미디어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행동을 외부에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된다는 점에서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경찰들도 활동가들과 같은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경찰은 활동가들을 감시했고, 활동가들 또한 경찰을 감시했다. 고양이와 쥐 놀이가 시작된 것이다. 경찰이 활동가들의 문자 메시지를 함께 받고, IMC 웹사이트를 감시하면서 활동가들을 추적했다면, 활동가들은 경찰용 스캐너를 활용해 주파수를 맞추어 경찰들의 소통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을 통해 거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체적인 감각을 가질 수 있었으며, 또한 언제 어디서 경찰들이 활동가를 체포하려 하는지 예측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았다.

참조
Text Messages Connect Protestors / Ellen Simon
The New York Model : Indymedia and the text message jihad /Jeremy Sca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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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미디어 , 공화당 전당대회 , 문자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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