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안돼! 최첨단 독립미디어의 총집결 4-3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독립 미디어 활동

RNC, 너 딱 걸렸어~ (NO RNC VIDEO 프로젝트)

지난 호 액트에서도 잠깐 소개했듯이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동안 수많은 비디오 활동가와 저널리스트들이 모여 전당대회는 물론 거리 안팎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급진적인 시각에서 보도하고 기록하는 비디오 프로젝트 "Unconventional TV"가 매일 밤 하루에 한 시간씩 전국에 생방송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전당대회가 있기 몇 달 전부터 "NO RNC Video"라는 이름으로 Paper Tiger Television, Independent Media Center, MNN Youth Channel, Big Noise Films, Deep Dish TV, Whispered Media 등이 모여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비디오프로젝트를 모색하여 진행됐다. "Unconventional TV"가 뉴욕 맨하탄네이버후드네트워크(MNN)와 프리스피치티비(FSTV), 브루클린커뮤니티액세스텔레비전(BCAT)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것 외에 이들은 또한 많은 비디오, 인쇄매체, 웹, 오디오 프로젝트들도 만들었다.

http://www.archive.org/movies/details-db.php?collection=election_2004&collectionid=NoRNCVideo에 가면 Unconventional TV에 방송되었던 이들의 생생한 비디오 클립들을 볼 수 있다.

NO RNC Video는 또한 전국변호사연합(National Lawyers Guild)와 함께 향후 법적 소송사건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지도 모를 방대한 양의 영상자료들을 데이타베이스로 구축해놓았다.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는 점을 대비해 이들은 경찰들의 불법행위를 포착하거나 나중에 그들의 허위진술을 입증할 증거로 사용될지도 모를 영상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사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었다.

IMC는 또 전당기간동안 비디오활동가들이 낸 영상자료들을 모아 아카이브로 만들었다. 현재 이 영상자료들을 독립 미디어 활동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의사항은 NoRNCVideo@mediajumpstart.net로 연락하면 된다.

참조
http://www.nycimcvideo.org
http://www.papertiger.org
http://www.nycgrassrootsmedia.org


진짜 목소리를 들려주마 - 해적 라디오가 전하는 RNC 현장

수십 년간의 정치 투쟁 속에서 억압당해온 표현의 자유는 분명 작금의 시위현장을 갖가지 첨단기술의 시연장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번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누볐던 해적 라디오 방송들도 분명 이 같은 경향의 일부다. “이런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는 이제 가판 노점상을 열듯 누구나 집회 한 켠에 해적 라디오 방송국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에 거점을 둔 프로메테우스 라디오(http://www.prometheusradio.org)의 창립자이자 미디어 활동가인 피트 트리디쉬는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 설치를 이렇게 설명했다.



허가받지 않은 불법 해적 라디오 방송국의 역사는 이미 오래되었지만, 집회 현장의 주요 통신원이 되기까지 이들은 대부분 지역에서 소출력 커뮤니티 활동을 주도해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라디오로 미디어운동을 하고 있는 프로메테우스 라디오 역시 지역을 기반으로 전국을 돌며 소출력 라디오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이다. 하지만 이들이 최근 들어 주요 현장에 임시 부스를 설치하고 즉흥적인 해적 방송국을 개설하면서, 시위 현장의 주요 뉴스원이 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보여준 해적 라디오의 활약상은 거칠지만 알차다. 그들은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각종 뉴스는 물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인터뷰, 여기에 즉흥적인 이벤트는 물론 흥겨운 음악방송까지 담아냈다.

“우리는 거리의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습니다. 정보의 근원지죠. 거리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알려주면 우리는 리포터에게 정보를 전송하거나 웹사이트로 스트리밍 방송을 합니다. 사실 주류 미디어도 우리의 뉴스를 상당수 끌어다 쓰고 있죠.”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요 해적 라디오 방송연합을 이끌었던 A-Noise의 구성원 중 한 사람은 해적 라디오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radio.socialtechnology.net). 대개 한두 명이 방송국 인원의 전부이지만 이들 해적 라디오는 웹 매체가 발달하면서 강력한 정보 미디어로 거듭나고 있다. 그들은 최근 멕시코에서 있었던 WTO 회의과 같은 거대 집회 현장을 생생하게 중계하면서 주류 미디어가 전하는 틀에 박힌 방송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활동한 또 다른 해적 라디오 방송국이자 지난 10년 간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www.freak radio.org)을 해온 Free Radio Santa Cruz가 밝히는 해적 라디오의 역할을 소박하지만 분명하다. “주류 방송 저널리즘은 사람들이 듣기를 원하는 것, 그리고 들어야 할 것만 전달하는 기계음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기계음이 아닌 살아있는 목소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깨어있는 목소리로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는 미디어, 해적 라디오가 여전히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참조
http://www.latimes.com/news/politics/la-et-carpenter27aug27,1,717700.story?coll=la-home-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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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미디어 , 공화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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