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에는 사주 증인 출석, 청사 앞에는 노동자 집회

국감 벌어진 서울지방노동청 앞마당에서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 집회 열려


지난 7일 오후 서울지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서울지방노동청 앞마당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주최로 ‘노동탄압 방조 노동청 규탄 및 성실국감 촉구 서울지역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여성오 민주노총 서울본부 조직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집회에는 정오교통, 서울지하철, 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지역 노동자들 뿐 아니라 리베라호텔, 풀무원, 성람재단 등 지역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성오 조직부장은 “노동부는 가진 자 편에서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묵언 방조했다”고 성토했다. 그리고 신동진 금속노조 성람분회 사무국장은 “국정원, 군 출신 재단 간부들이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부당해고 박살내고 원직복직 쟁취할 때 까지 싸우자” 고 발언했다. 강호원 도시철도공사노조 부위원장 또한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했다.

특히 이 날 집회에는 대전지역의 대표적 장기투쟁 사업장인 리베라호텔 노동자들이 여러 가지 펼침막을 준비해 다수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집회가 벌어지는 시간 서울지방노동청 청사 안에는 리베라호텔 사주인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다.

또한 집회장 한 켠에서는 아기를 데리고 온 여성 노동자들이 차가운 길바닥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아 채워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투쟁의 현장에서도 육아에 신경써야 하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과 그들을 위한 배려가 필수적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 사람들
이날 국감에는 리베라호텔과 성람재단 사업주들이 증인으로 출석했고 오는 22일 노동부에 대한 국감에는 강경호 서울지하철공사 사장과 제타룡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파업 이후 무더기 징계와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맞서고 있는 도시철도공사와 서울지하철노조 노동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현경 도시철도공사노조 삼각지역무지부 지부장]


전에 만났을 때 징계위에 회부 됐었다고 했는데 얼마나 받았나

-정직 3개월이다. 싸게 받았다.(웃음)


징계자가 대거 발생했는데 추석 이후 상황은 어떤가

- 며칠전 회사가 징계자들을 상벌위 재심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마구잡이 징계를 내린데 대해 자신들도 부담을 느끼는 터라 상당수는 재심을 통해 징계수위가 낮춰질 것으로 본다.


사측 자체 상벌위 재심이란 말인지

-그렇다. 사규에 의하면 재심을 통해선 징계 수위가 한 단계 낮아지는 것이 한계다. 예를 들어 파면자는 해고자로 신분이 바뀌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래서 재심 결과를 보고 지노위에 구제 신청을 할 예정이다.


주5일제 관련한 사측과 논의 테이블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한국노동연구원을 연구용역기관으로 선정하게 될 것 같다. 일단 연구결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위원장이 보석으로 출소한 것으로 안다. 위원장이나 간부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위원장은 아주 건강한 상태다. 술, 담배 끊고 규칙적 생활을 해서 몸이 좋아졌다고 하더라.(웃음) 간부들이야 거의 다 징계상태인데 회사 앞 컨테이너 농성을 계속하고 현장활동에 집중해서 조직력 강화 중이다.





[신재원 서울지하철노조 부위원장]


노동위 중재재정서에 따르면 주5일제 관련 연구용역이 벌써 시작됐어야 하는데

-용역기관 합의도 못 봤다. 공사측에서 무성의하게 나올 뿐 아니라 이 기회에 도급제나 구조조정까지 한 번에 해결하려는 것 같다.


부산지하철 같이 역무 업무의 일부를 외주로 돌리려 한단 말인지

-그렇다. 한마디로 비정규직을 늘리겠다는 속셈이다


징계 문제는 어떻게 진행중 인지

-마찬가지로 사측에서 형식적으로만 대응한다. 노조 또한 조직 개편에 대한 논란이 있는지라 대응이 쉽지 않다.


22일 지하철공사 강경호 사장이 국감에 출석할 예정인데 노조측의 준비상황은

-직권중재의 부당성을 알려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파업 이전 교섭과정에서 공사 측에서 직권중재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알려졌는데 이건 파업 유도나 마찬가지다.


단병호 의원실에서 공사측에 주5일제 준비상황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는데 한 페이지 짜리 답변서에 아무 내용도 없었다더라. 법적으로도 7월 1일부터 주5일제 실시하기로 되어있었는데 공사측은 아무 준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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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쟁 , 국감 , 지하철공사 , 리베라호텔 , 도시철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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