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수원사업장이 위치추적피해노동자에게 가혹할 정도의 탄압을 일삼고 있다.
위치추적 고소인 중 유일하게 현직 직원으로 남아있는 삼성SDI수원사업장 강재민씨가 지난 4일 오전 사측의 탄압에 대해 방송사 인터뷰에서 증언했다는 이유로 간부들로부터 인격 모독적인 욕설을 듣고, 정문 밖으로 쫓겨났다.
강씨는 3일 방영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위치추적과 관련하여 고소장을 낸 이후 사측으로부터의 작업장 1m내 감시, 미행, 조직적인 따돌림 등 탄압사례에 대해 증언했다.
방송 다음날인 4일 출근하자마자 사측 간부들은 강씨에게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냐?” “밥도 먹지 말고 화장실도 집에 가서 해결하라” 는 등의 욕설을 퍼부었고, 급기야 근무 중인 오전 11시40분께 3명의 대리급 직원들이 강씨를 정문 밖으로 강제로 끌어냈다.
강씨는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사측에서 고소취하를 강요하며 이루말할 수 없이 탄압했지만, 그래도 정문 밖으로까지 쫓아낼 줄은 몰랐다”면서 “삼성은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존중도 없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날 지역 삼성노동탄압분쇄경기공대위 활동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강씨에 대한 탄압은 다음날에도 계속됐다. 삼성SDI 수원사업장은 5일 밥을 먹기 위해 사내 식당으로 들어서던 강씨에게 “밥 먹을 자격도 없다”면서 출입을 봉쇄하기도 했다. 강씨는 지난 4일 수원지방노동사무소에 김순택 삼성SDII대표이사를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했다.
삼성노동탄압분쇄경기공대위는 7일 오전10시 삼성SDI수원사업장 정문 앞에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기공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이 피해노동자에 대해 파렴치한 행동까지 자행하고 있다”면서 “일등재벌이란 말로 포장되어 있는 삼성의 가면을 벗겨내어 ‘불법적, 반인간적 노동자 탄압의 일등삼성’이라는 추악한 본모습을 반드시 밝혀내 국민적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공대위는 1인시위, 선전전, 사이버 활동 등을 통해 강씨에 대한 삼성측의 부당노동행위에 전면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삼성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우원식의원(열린우리당)이 집중추궁하자 삼성SDI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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