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분위기 좋다. 제대로 준비해서 한판 크게 붙자"

총파업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 열려

23일 오후 4시 30분. 국보법 폐지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리기 한 시간 전 광화문에서는 ‘총파업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날 결의대회는 월요일(25일)부터 시작되는 총파업 찬반 투표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총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었다.


당초 집회는 4시로 예정되었으나 경찰측이 집회 장소 차량 통제를 하지 않은 데다 주최 측의 무대차량 선회를 막아 집회장소가 확보되지 못해 약 30분간 실갱이가 벌어졌고, 집회는 예정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되었다.


총파업 성사를 위한 지도부 현장순회를 진행 중인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장을 돌아다니며 현장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현실이 얼마만큼 나락에 몰려있는지, 그리고 그 분노가 얼마큼인지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자존심을 지키고 생존을 지키는 길은 계급적 연대를 통한 돌파 밖에 없다. 지도부는 차근차근 준비 과정을 통해 하반기 총력 투쟁을 책임지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조합원들은 지도부의 의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총파업을 준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백순환 금속연맹 위원장은 “정규직 노동자들 중 누군가 혹 운 좋게 정규직으로 정년퇴직 한다 해도 그의 자식들은 비정규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그리고 파견법 통과 이후의 현실”이라고 분노했다. 또 “민주노총은 하반기 FTA, 국가보안법 등 사회개혁 투쟁을 힘있게 치러내야 하지만 우리 노동자를 직접 공격하고 있는 파견법 개악 역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환 위원장은 이어 “현장 분위기는 좋다. 한 판 제대로 붙자는 분위기다. 여기 있는 조합원들이 제대로 된 힘 있는 총파업이 성사되도록 현장을 더욱 독려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용석 공공연맹 부위원장은 “대의원 대회에서 총파업 결의가 날 때 현장의 어려움과 상반기 투쟁의 후유증 때문에 내심 걱정이 많았지만 정부의 비정규법안의 악랄함이 인지되면서 조합원들로 부터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현장의 정서를 전했다. 박용석 부위원장은 “노무현정권은 초기부터 비정규 문제만은 해결하겠다고 누차 공언하며 오히려 비정규문제에 안일한 우리 노동계를 질타하기도 했는데, 전노동자를 비정규직화 하겠다는 보호법안을 들고 나왔다”며 노무현정권의 노동정책의 기만성을 강력히 비판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이번 파견법 문제는 이 정부의 노동정책을 가늠 하는 시험대이며 이를 막아내는 것은 단순히 비정규직 문제 뿐만 아니라 그 후의 불 보듯 뻔한 반노동 정책을 사전에 막는 의미 있는 투쟁”이라며 이번 총파업의 의미를 재강조했다.

약 40분간의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전 조합원은 파견법 개악 철회, 한일 FTA협상 중단, 파병연장방침 철회, 국가보안법 폐지 등 핵심 4대 요구 쟁취를 위해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와 전국노동자대회 사상 최대 조직을 반드시 성사시켜 총파업 투쟁을 승리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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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 파견법 , 비정규개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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