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투쟁기금 100억 초과 달성

총 투쟁기금 모금액 150억 원에 육박할 듯


정부가 공무원노조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초 상정한 '100억 투쟁기금 모금'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무원노조는 사실상의 총파업 준비를 마무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2004년을 노동3권 쟁취 원년으로 정하고 14만 조합원이 투쟁기금 모금에 진력한 결과 26일 현재 모금목표액 대비 3억 원을 초과 달성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지부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모금한 액수까지 포함하면 투쟁기금 총 모금액은 15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무원노조는 투쟁기금 모금을 총파업 때까지 계속하기로 해 액수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공무원노조의 투쟁기금 초과 달성은 노조에 총파업의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해주고, 정부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그간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압박하고, 원천징수를 방해하는 등 공무원노조의 투쟁기금 모금을 '불법'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도 '노동조합의 자유로운 정치자금을 모금하여 정당에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위도 위헌'이라고 판결했다"며 "정부가 순수한 노동조합의 고유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 위한 기금의 모금을 불법이라며 국민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정부의 성실한 교섭 참여를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정부가 공무원노조를 부정부패 없는 나라 건설이라는 전 국민적 염원을 달성하기 위한 동반자로서 실체와 지위를 인정하고 대화에 즉각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5일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길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특별법을 폐기하고 일반법에 의한 노동3권 보장,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교섭단체 구성 등 책임있는 자세로 교섭에 임하지 않는 이상 총파업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다른 공공부문과의 연대를 강화해 투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노조는 오는 31일 공공연대가 주최하는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결합할 예정이다.

"정부가 대화 계속 거부하면 총파업과 연대투쟁 돌입"
공무원노조 총파업 15일로 연기, 노동자대회 전후 시기로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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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 투쟁기금 , 100억 , 공무원노조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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