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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청에서 11일째 천막 농성 중인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는 28일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서울시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8일 장애인교육권연대 회원 70여 명은 '장애인교육예산확보, 특수학급 증설'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 교육청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한 차례 실무자 면담이 진행되었을 뿐 서울시 교육청은 이들의 요구에 구체적인 검토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장애인의 50%가 의무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확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박경석 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는 "장애인의 50%가 의무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의 권리를 누군가에 의해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쟁취해 나가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도경만 장애인교육권연대 집행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선진국들은 특수교육 예산을 15%까지 투입하고 있다"며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국가가 최소한의 예산은 보장해야되는 것 아닌가"라며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게 책정되어 있는 장애인교육예산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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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경만 집행위원장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장애인들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으로 교육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에는 그렇게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교육권을 박탈당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현실을 토로했다.
연대사를 한 유승준 전교조 서울시지부장은 "교사의 임무는 한 명의 천재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함께 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교육은 차별과 소외로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조차 함께 이끌고 가야하는 것"이라며 교사와 교육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어 유승준 지부장은 "이 땅의 교사들이 가지는 기쁨의 종류는 바뀌어야 한다"며 "제자들 중 의사, 판사가 나왔다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이었던 아이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때 그것이 곧 교사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모르쇠로 일관"
참석자들의 발언이 끝나고 김혜미 서대문장애인부모회 회장이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서울시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이 방치한 장애인 교육권과 교육 차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약속 받기 위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는 또 "서울시 교육청이 무책임과 무능력으로 실질적인 성인 장애인 교육기관인 장애인 야학을 지난 30년 간 방치하고 있다"며 "장애인 야학에 대해 법적인 근거가 약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장애인성인교육기관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서울시 교육청을 비판했다.
투쟁결의문을 통해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는 △장애인교육예산 6% 확대 △유치원 특수학급 증설 △고등학교의 특수학급을 지역구별로 모두 설치 △특수교육보조원 확대 배치 △장애성인교육기관(장애인야학) 전면 지원 등 총 8개 요구사항을 밝혔다.
"권리를 쟁취할 수 있다면, 수 십 번이라도 머리를 깍겠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장애인학생, 학부모, 교사 대표자 8명은 서울시 교육청 규탄과 투쟁결의를 다지는 의미로 삭발식을 진행하였다.
김혜미 서대문장애인부모회 회장은 "삭발까지 하며 권리를 쟁취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이 모든 장애인 학부모들에게 전해져 반드시 교육예산 6%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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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노들장애인야학 졸업생은 "장애인 차별 철폐와 권리에 대해서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수단은 오직 몸 밖에 없었다"며 "우리의 권리를 쟁취할 수 있다면, 수 십 번이라도 머리를 깍을 수 있다"며 장애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윤종기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는 "10일 동안 천막농성을 진행했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우리의 요구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대안이라고 제시한 것이 고작 2005년도 예산을 옮겨 적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윤종기 공동대표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서울시 교육청의 책임 있는 답변이 있을 때 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전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