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제는 ‘아직 버리지 못한 것들에 관한 기록’이란 타이틀로, 반인권과 전쟁, 차별의 주제들을 ▷양심을 버려라 ▷아주 작은 차이 ▷그림으로 보는 세상 ▷카메라는 나의힘 등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상영하며, 다산인권은 두 차례 연속으로 9회 수원인권영화제 상영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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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on 1. ‘양심을 지켜라’에서는 국가보안법 등 청산하지 못한 과거로 인해, 모순에 빠진 한국 사회를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는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 프로젝트>가 개막작으로, 2004년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송두율 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양심의 경계를 찾아가는 <경계도시>를 상영한다.
또한 이스라엘 군대에 의해 아나의 연극 학교 아이들이 당한 고통을 치유가 아닌 저항의 메시지를 통해 전달하는 <아나의 아이들>, 세계화의 문제를 노동자의 관점에서 노동자들을 위해, 그리고 이러한 영상물을 노동자들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세계화>, 걸프전 후 이라크를 방문한 감독이 암과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의 참상을 목도하면서 핵무기의 악마성을 인식하고 원폭 피해자인 의사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피해자가 전하는 호소와 가해자의 허위를 기록한 <히바쿠샤-세상의 끝>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뿐만 아니라 잊혀진 과거사중 87년 12월, 김영삼과 김대중이 후보단일화에 실패하고 노태우가 당선되는 그 해 겨울, 얼마나 치졸한 방법을 동원해서 부정한 선거를 치뤘는 지 기억하는 영화<돌속에 갇힌 말>, 핵폐기장 유치 문제를 비민주적 절차로 강행하려했던 자치단체장과 정부에 맞서, 주민 투표라는 형식으로 연대하는 주민들의 진솔한 삶을 담은 <부안 군민 주인 되는 날>, 현역 이등병의 신분으로 부정한 전쟁에 반대하고 양심의 자유를 외친 김철민 이병과 그와 함께 8일 동안 농성장을 지킨 사람들을 담은 <708호, 이등병의 편지>가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Secton 2. '아주 작은 차이'에서는 네덜란드 출신 군위안부 제니의 삶을 조망하며 여성의 몸과 삶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전쟁의 기억을 용기 있게 드러내는 것이 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하는 <50년간의 침묵>, 1950년 한 여성의 특이한 글이 국가보안당국의 주의를 끌게 되면서 여성들의 언어 누슈가 어떻게 소멸해 갔는지 그를 통해 여성들의 자매애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누슈>등 여성영화제 상영작품들이 있다.
한편으로 우리 사회의 숨겨진 주제인 동성애를 다룬 <아버지의 노래를 들었네>는 할머니를 따라 상경한 아이와 게이가 된 아빠의 모습을 담았고, <순흔>은 조선 중기 현종 즉위 초, 가해예송논쟁 중, 남인과 서인의 젊은 엘리트, 승지와 교리의 사랑이야기를, <밀리터리 탱고>는 친구들에게 여자 같다며 왕따 당하는 섹시맨과 슬럼에서 자라난 쌈마이 대박이 탱고를 배우기 시작하며 복잡한 관계로 어우러지는 퀴어 영화들이며 위 영화 3편은 단편 극영화이다.
다음 호에는 애니메이션 ‘그림으로 보는 세상’과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 ‘카메라는 나의 힘’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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