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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결의대회를 진행중인 우리증권 노동자들 [출처: 사무금융연맹] |
증권업계, 올해 7,000여명 정리 예정
하루 거래대금이 3-5조원에 이르는 주식시장, 카드 사용액 증가 및 백화점 매출 증가 특히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말 보다 무려 22.6% 올라 경기 회복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물론 설 연휴를 앞둔 '반짝 효과'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희망의 목소리는 곳곳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노동자들에 대한 인력조정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단순 몇몇 개의 회사가 아니라 정부 그림에 따라 전체 증권업계가 인력 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6일부터 우리증권 노동자들은LG증권 인수와 관련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29일의 파업투쟁을 전개했다. 결국 '2년간 고용보장, 합병관련 배치전환 협의' 등의 합의서를 이끌어 냈지만, 110여명의 명예퇴직을 피할 수 는 없었다. 그럼에도 이미 우리증권 측에서는 200여명의 명퇴 계획을 언급한 바 있어 목표인원을 채우기 위한 추가적인 인력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덧붙여 LG증권의 경우도 합병 사전 정비작업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할 계획으로, 우리증권보다 더 많은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GI증권의 경우는 회사가 소매위탁영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양증권과 동부증권에 KGI증권의 지점들을 쪼개 매각하고 있다. 현재 강남, 도곡, 분당 지점은 한양증권으로 은행계좌는 동부증권으로 넘긴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물론 해당 지점 노동자들의 고용승계와 관련한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만계 KOOS 그룹 소속의 KGI증권은 지난 2003년에 회사측의 강제적인 지점 폐쇄 맞서 50여 일에 이르는 파업 투쟁을 전개한 바가 있다.
삼성증권도 2월 동안 2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이고, 위로금을 추가적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인수 합병 절차가 진행중인 한국투자신탁증권과 동원증권, 대한투자신탁증권과 하나증권도 인력 구조조정이 예고되기는 마찬가지이다. 리딩 투자증권이 인수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브릿지 증권에서도 마찬가지고 인력 조정과 추가적인 지점폐쇄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통합거래소 출범에 맞춰 증권유관 기관 노동자들의 명예퇴직도 현재 진행중이다. 증권예탁원은 15%의 명예퇴직 규모를 놓고 현재 노사 교섭을 진행 중이고, 선물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113명, 13% 규모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러나 통합거래소는 20%를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어 대기발령 등 추가적인 인력 조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검증되지 않은 대형화, 감원만 불러온다
박진희 증권업종본부 조직부장은 이러한 증권업계의 분위기에 대해 "정부는 증권업의 대형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자금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사업들을 허가해 주고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대형화는 감원만을 불러올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진희 조직부장은 "정부는 공공연하게 증권노동자 수가 2만명 수준으로 줄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미 작년에 3,300명에서 7,000여 명이 나갔고, 올해도 정부 계획대로라면 7,000여 명이 추가로 정리될 예정이다"라고 전망하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파업결의대회를 진행중인 우리증권 노동자들 [출처: 사무금융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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