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계약직 노동자 분신 기도

전주 GM대자, 계약 연장 안된 것에 항의 분신, 화재 발생으로 20명 부상

금일(25일) 12시20분경 전주 GM대우자동차 정비지회에서 1월 28일 계약이 만료된 비정규직 강모 씨가 분신을 기도한 사고가 발생했다. 강 씨는 전주정비사업소에서 엔진오일 교환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다 1월 28일자로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었다. 이에 재계약이 되지 않은 것에 항의하며 분신을 기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모 씨는 GM대우자동차 직영 전주정비사업소 사무실 2층 회의장에 들어와 온 몸에 시너를 뿌리며 분신을 기도했다. 시너와 석유 2통을 뿌리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난로에 옮아 붙어 불이 확산, 화재로 이어졌고 회의장에서 회의를 진행 중이던 20명도 상처를 입고 전북대병원과 일양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강 씨는 전신 3도 이상의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 서울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 급파된 전북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강 씨는 GM 전주정비사업소에서 엔진오일 교환작업을 하며 회사와 도급계약을 맺은 계약직원이었다고 한다. 그간 4년동안 공장에서 일 해왔고, 지난해 11월 계약이 만료 됐었으나 3개월 연장 됐었고, 해를 넘겨 지난 1월에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계약이 만료된 빈 자리에 산업재해 치료를 마치고 복귀하는 정규직이 그 자리를 채울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강 씨는 이에 항의하며 '재계약' 추진을 위해 백방으로 힘을 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실에서는 이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 중 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대우자동차노동조합은 사태 소식 접한 후 수석부위원장을 포함 3명을 현지에 급파했고, 노조 집행부 또한 비상대기하며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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