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 "주적삭제 문제 있다"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한국 정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10일 하이드 위원장은 `한반도: 6자회담과 핵문제'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서울에서 나오는 안보 문제에 대한 혼란스러운 신호는 우리가 북한에 직면하는 도전을 더 어려운 것으로 만들 뿐”이며 “특히 평양이 주적이라는 부분을 삭제한 한국의 (2004년 국방백서)는 혼란을 일으키는 분명한 모순을 담고 있다"고 쌍지팡이를 짚고 나섰다.
또한 그는 "만일 당신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리에게 당신의 적이 누구인지 분명히 말해달라"고 ‘주적삭제’를 공격했고 한국과 중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경협 축소를 주장했다.
하이드의 주장에 대해 엇갈리는 반응들
지난 2001년에는 황장엽의 미국 방문 증언을 추진했던 하이드의 발언에 대해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겸임하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오전 "한미상호방위조약에는 적을 명시하지 않고 태평양 지역에서 타 당사국 영토에 대한 무력공격이 있을 경우에 공동의 위협에 대처하도록 되어 있다"며 "적을 먼저 규정해야 미국이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동맹의 목적과 정신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정동영 장관은 “하이드 위원장의 일방적인 발언은 적절하지 않고 동의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의원총회에서 "한미연합체제는 북한을 공동의 주적으로 보기 때문에 성립된 것"이라며 "하이드 위원장의 발언은 한국정부가 정체성의 위기를 미국에 보여줬기 때문에 북에 대한 위치를 확고히 해달라는 채찍질로 본다"고 노골적으로 편을 들고 나서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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