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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젯 P.코리안은 북부지역 출신으로 이라크 한국대사관에서 20년 동안 일을 했으며, 현재는 바그다드에 살고 있다. 그녀는 1970년대 이라크의 여성들에게 황금기라고 불리는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했던 때부터 이란전, 걸프전,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까지 이 모든 것을 이라크 현지에서 경험했다. 그리고 한국남성과 결혼하면서 한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라크도 50%가 여성이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대화는 현재 이라크의 상황, 그리고 그 속에서의 여성의 삶에 대한 솔직한 대화들이 오고갔다. 움단과의 대화는 자유로운 질문과 대답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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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도 50%가 여성이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움단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움단은 언론에서 이라크 여성들에 대해 아바야를 쓰고, 학교도 못가고,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등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설명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며 "1952년 이라크 여성동맹이 만들어져 이라크 여성들의 권리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이루어 졌으며 1970년대 이라크 여성들에게 황금기라고 불리는 시기에는 서구국가들로부터 많은 교육을 받고, 중요한 일들을 많은 여성들이 함께 했으며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전쟁 중에도 여성들은 강하게 살아남았다"며 생존과 싸우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했다.
이란과의 전쟁을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여성들의 권리와 삶이 유지되었지만 1991년 걸프전 이후 이라크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한다. 움단은 이 상황에 대해서 "걸프전 이후 교육비가 급속도로 비싸지면서 딸들은 교육을 시키지 않는 상황까지 갔으며, 이것은 미국의 침공 이후 더욱더 악화되었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미국은 이라크를 해방시키기 위해서 왔다고 하지만 절대 아니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차림으로 나가면 납치와 죽음의 위협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얘기했다. 평범한 옷차림으로 밖을 나갈 수 없는 여성의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해 줄 것을 요구하자 움단은 "이라크에서는 근본주의적 테러리스트 집단의 납치와 살인이 계속 자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성들이 아바야를 쓰지 않으면 납치될 위험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물론 그들의 잘못이 있지만 이것들은 모두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라크에는 일상적인 자유도 보장되지 않는다
또 움단은 "이라크는 안전하지 못하다. 6개월 동안 가까이 있는 학교에 아들을 보내지 못했다. 심지어 가까운 곳에 가족이 있음에도 왕래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며 "사담 후세인 시기가 좋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는 안전했다. 지금은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운전을 하고, 밤 12시에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자유도 보장이 안된다"며 이라크의 상황을 전했다. "미국은 자유와 해방을 주기 위해 이라크 전쟁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안전하지 못한 삶과 억압만을 주었다. 이 전쟁은 이라크 사람들에게 가난을 가져다주면서 스스로 물건을 훔치고, 이라크를 파괴하게 하고 있다"며 아직도 진행 중인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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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여성 단체들이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움단은 "현재 이라크 여성연맹은 데모를 열기도 하고, 현재 새롭게 재정 중인 헌법에 여성의 권리를 넣기 위해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라크 여성에게 필요한 권리는 전 세계 여성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권리와 다르지 않다. 교육을 받을 권리,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노동을 평등하게 할 수 있는 권리 이 모든 것이 이라크 여성에게도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또 한국의 파병에 대해서는 "김선일씨가 죽었을 때는 같이 슬퍼했다. 하지만 파병한 국가들을 비롯한 이라크 전쟁의 원인인 미국에 대해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저항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쟁이 끝나면 집으로 초대하겠다
"이라크는 세 번의 전쟁을 거치면서 전쟁에 익숙해져 버렸다. 집 앞에 폭탄이 떨어져도 무감각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묘지에 묻지 못하고 자신의 집 마당에 묻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빠르게 끝나야 한다"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여성들은 존중받아야 한다. 이런 한국의 여성들에 대해 이라크에 가서도 이야기 하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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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신 웃음을 띠며 대화를 진행했다 |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지만 아직도 차가운 전쟁 중인 이라크의 상황에 대해 연신 얼굴에 웃을 띠면서 대화를 진행한 움단은 "전쟁이 끝나면 집으로 초대하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움단과의 대화가 진행된 평화박물관에서는 320 반전평화주간을 맞이하여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책, 엽서, 자료, 평화의 반지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18일 7시에는 '꽃을 든 분쟁지역의 여성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과 평화명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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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어린이들 사진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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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반지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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