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204년 기업결합 동향 및 주요 특징'의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간 결합이 대폭 증가했고, 외국자본의 경우도 단순 지분참여나 기업결합보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 임원을 겸임하는 형태가 두드러 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기업결합 급증
공정거래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04년 국내외 기업간 기업결합이 746건으로(전년 589건) 전년대비 27.2% 대폭 증가했고, 기업결합 액수도 16조 2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이중 공정위에 신고된 외국기업간 기업결합 건수는 58건으로 결합금액은 168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간 기업결합의 특징은 거대 기업결합(Mega-Merger)이 대부분으로 결합건당 평균 결합금액은 약 2.9조원으로 국내 평균 결합금액의 90배 이상 이라는 것이다.
업종별 기업결합에서는 금융분야가 전년대비 59% 증가한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방송(120건), 기계·금속(92건), 도소매·유통(73건), 전기·전자(70건), 건설(53건)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결합건수의 66.6%가 서비스업종에서 발생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산업전반에 걸쳐 동종 및 이종업종간 결합 활발"했다며 "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황 속 구조조정이 활발했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사업재편이나 경영효율화를 위한 그룹 내 기업결합보다는 사세확장을 위한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이 2배이상 많이 발생했고, 계열사간 기업결합 중 인력재배치를 위한 임원겸직이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자본, 경영권 강화 방식 두드러져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 및 금액측면에서 상당 폭 증가했으며, 국적별로 보면 미국, EU, 일본기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일본기업에 의한 국내시장 진출은 국내기업과의 결합건수 측면에서 ‘0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해외자본의 경우는 단순 지분참여나 국내 자회사간 기업결합 건수도 많지만 투자수익 및 일부 경영참가를 위해 주식취득 및 임원 겸임이 증가하는 형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이런 혼합결합의 비중(64.0%)이 높음 편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 처럼 국내기업을 외국기업이 인수한 경우도 전년대지 21.4% 증가해 총 125건을 기록했다. 특히 씨티은행은 인수금액 3조 680억으로 기업결합금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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