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8∼15일, 7회 서울여성영화제 열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제목으로 7회 서울여성영화제가 여성문화예술기획 서울여성영화제집행위원회 주최로 4월 8일 개막한다. 서울여성영화제는 세계 여성영화의 최근 흐름을 소개하고 국내외 여성영화인들의 연대를 도모하고, 문화생산의 주체이자 대상으로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7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는 7개 부분으로 나뉘어 27개국 90 여 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7개 부문은 최근 2년간 세계 전역에서 여성감독이 제작한 작품을 상영하는 '새로운 물결', 젊은 10대 여성들의 성과 섹슈얼리티를 다룬 '영페미니스트 포럼', 영상을 통해 여성주의 의식을 확장하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여성영상공동체', 여성의 관점으로 과거의 한국영화를 새롭게 읽어내는 '한국영화회고전', 아시아의 여성감독들을 발굴하는 유일한 경쟁부문 '아시아단편경선'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작품들 중에는 아프리카, 그리스, 터키, 체코 등 제3세계 국가들의 여성영화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시선을 끈다. 이들의 작품은 체코 뉴웨이브의 주도적인 인물인 베라 히틸로바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감독특별전과 터키 여성영화의 선구자로서 1965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30여 편의 작품을 남긴 빌게 올가치의 영화를 비롯하여 7편의 장, 단편 극영화들과 다큐멘터리들을 소개하는 터키 영화특별전에서 자세히 만날 수 있다.

서울여성영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포럼도 열린다. '아시아 지역 성매매 현실과 비디오 액티비즘'이라는 주제로 12일 열리는 국제포럼은 아시아 여성학자, 여성운동가, 그리고 영화제작자 및 비디오 액티비스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 국제포럼에서는 한국, 인도, 대만, 태국, 일본과 같은 아시아 지역 각국의 성매매 현실을 살펴보고 성매매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대안을 논의한다. 또 '쾌girl-女담 : Talk to her'라는 제목으로 여성감독들이 말하는 10대 소녀들의 성장과 섹슈얼리티, 탈결혼-홀로서기의 어려움 등의 주제들의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7회 서울여성영화제는 4월 8일을 개막으로 15일까지 8일 동안 신촌 아트레온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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