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지난 1일 서울대지부의 산별탈퇴 결정에 대해 “서울대병원지부의 보건의료노조 탈퇴는 산별운동과 민주노조 발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반조직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6일 ‘서울대병원지부의 산별 탈퇴에 대한 보건의료노조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어떤 명분을 달든지 간에 이런 식의 분열행위가 과연 누구의 이익에 복무하는지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성찰해보기 바란다”며 “이런 극단적인 행동은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산별운동과 민주노조 발전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서울대지부는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고 산별노조 운동에 겸허하게 복무하라"
보건의료노조는 “서울대병원지부가 기업별노조로 회귀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을 붙이더라도 민주노조운동의 발전에 역행하는 중대한 과오를 범하는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지부는 산별노조 탈퇴, 기업별노조 회귀라는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고, 산별노조 운동에 겸허하게 복무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또 서울대병원지부가 문제제기한 산별합의안 10장 2조 등의 문제가 “민주적 토론과정을 거쳐 잠정합의한 것이고, 그동안 계속되는 서울대병원지부의 문제제기에 대해 일방적으로 묵살한 것이 아니라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 동안 몇 차례의 산별학교 개최, 지역과 현장 토론,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결정을 내렸다”다며 “단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탈퇴를 선언한 것은 그동안 수개월 동안 인내를 가지고 민주적 토론을 진행해 온 4만 조합원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로서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대지부의 가맹신청에 공공연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아울러 보건의료노조는 서울대지부가 상급단체를 공공연맹으로 결정하고 1일 가맹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이것은 산별 탈퇴에 이어 또 한번의 반 산별적 결정으로서, 산별노조운동의 발전방향을 부정하고 민주노조운동을 교란시키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또한 “만약 공공연맹이 서울대병원지부의 가입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민주노총 내 연맹간의 최소한의 공동사업의 기반은 무너지게 될 것이고, 나아가 향후 산별노조 건설과 구획정리에도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지부는 공공연맹 가맹 결정을 철회하고, 민주노총과 공공연맹은 노동운동과 산별운동의 원칙에 입각하여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노조는 “작년 첫 산별교섭 이후 조직내 논쟁과 최근 서울대병원지부의 탈퇴 선언 등 일련의 과정을 산별운동 완성으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으로 받아들이면서 비정규직 철폐, 무상의료 실현, 산별노조 강화 등 주어진 과제를 강단지게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지부는 지난 달 31일 보건의료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10장 2조를 폐기하라는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자 4월 1일 지부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서울대병원지부노조> 규약을 통과시키고, 상급단체를 공공연맹으로 하기로 결의하면서 보건의료노조의 탈퇴를 공식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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