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6마리, 어린이대공원에서 대탈출
코끼리 6마리가 한낮의 탈출을 감행했다. 20일 오후, 어린이 대공원에서 코끼리 6마리가 탈출한 사건이 벌어졌다. 현재(20일 오후 6시) 탈출한 코끼리 가운데 한 마리는 탈출 직후 포획되었고 또 한 마리는 조련사들과 119 구급대 등에 포획되어 동부경찰서 앞마당에 묶여 있지만 나머지 네 마리는 인근 식당등을 휘젓고 급기야 대로변으로 진출, 현재 추적을 받고 있다.
이 코끼리들은 인근 식당으로 돌진해 시민 한 명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한데 이어 천호대로, 아차산역 입구등으로 진출해 교통 마비를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코끼리가 ‘유치’되어 있는 동부경찰서 앞마당은 진기한 소식을 듣고 구경나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오후 세시가 약간 넘은 시간 어린이 대공원 정문 옆 코끼리 공연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퍼레이드를 벌이던 코끼리들은 그 중 한 마리가 신호라도 보내듯 뛰기 시작하자 나머지 다섯 마리들도 합류,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 "우리는 못잡는다"
현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코끼리 마을 관계자들은 포획을 위해 총출동해 업무 마비 상태에 빠져있다. 한편 코끼리 한 마리를 유치하고 있는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우리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들도 코끼리 포획에 나섰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코끼리를 잡냐”고 반문하며 “현재 119구급대와 조련사들이 출동한 것으로 알고 우리는 교통 통제를 맡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부상자가 추가로 나타나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사슬을 끊고 탈출을 감행한 코끼리에 성원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코끼리의 경우 보행 속도는 시속 6.4Km정도에 불과하지만 달리는 속도로 따질 때 최대 시속 48Km에 달해 포획이 그다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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