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충북의 노동절, 하이닉스 공단 5거리는 불바다

울산과 청주, 노동자들이 격렬히 싸우며 요구하는 것은 '성실 교섭'

울산 이어 청주에서도 격렬한 충돌 벌어져

  본사 앞 집회 모습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 노동절 집회가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D-365' 선포식과 함께 평화롭게 끝나고 내일 노사정협상 준비 체제로 전환됐지만 지역에서는 격렬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건설플랜트 노조 조합원 3명이 철조망 밑 땅을 뚫고 정유탑 꼭대기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한데 이어 하이닉스 매그나칩 공장 진입 투쟁을 시도한 충북지역본부와 경찰 사이에 대규모 충돌이 일어났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오후 '제115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충북노동자대회'를 청주 하이닉스반도체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집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경찰은 2천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하이닉스 매그나칩 4거리에서 차량과 인원을 검문검색했으나 사내하청 조합원들과 충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의 강력한 항의로 예정보다 조금 늦은 14시 15분 경부터 사전집회와 본집회가 시작됐다.

공장진입 실천투쟁으로 이어진 '제115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충북노동자대회'

천삼백여명의 충북지역 조합원들이 참가한 이 날 집회에서는 신재교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지회장과 부지회장, 사무장의 삭발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집회를 마치고 결의문을 채택한 충북지역 조합원들은 '하이닉스매그나칩 사측의 즉각 교섭참여'를 요구하며 공장진입을 시도했다.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경찰병력과 정문에서 대치하던 16시경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공장 외각 철조망을 잘라내기 시작했고 경찰들은 조합원들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며 가로 막았다. 곧바로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30여분이 지나 일부 조합원들이 공장진입에 성공했으나 다수의 조합원들은 경찰의 방패에 찍혀 병원으로 후송당했고 공장 진입에 성공한 조합원 5명도 곧바로 연행 당했다. 공장 진입에 성공한 후 연행을 피한 50여명의 조합원들은 연좌 농성을 진행했으나 17시가 넘어가며 공장 정문 밖으로 곧바로 끌려나왔다.

하이닉스매그나칩 공장 정문에서 경찰들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던 조합원들은 다시 공단 5거리로 밀려나왔지만 완강히 저항했다. 대치 와중에 충북본부 방송차량이 고립되고 충북본부 간부는 차량 위에서 폭행 당한 뒤 끌려내려가 연행되기도 했다.

경찰의 강경진압에 격렬하게 대응하는 충북지역 조합원들

18시경 집회 대오는 공단 5거리를 점거했고 100여명의 사수대가 경찰과 대치했다. 19시가 넘어가면서 부터는 공단 5거리의 전차선을 점거한 조합원들이 7, 80M의 간격을 두고 경찰과 대치중이다.

지금 이 시간(19:30) 청주시내에서 가장 큰 도로인 공단 5거리의 한쪽 편에는 불길이 넘실대고 있다. 조합원들은 공단 5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십여미터 높이의 4각 선전물을 떼내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며 경찰에 거세게 맞서고 있다.

현재 연행된 조합원들은 청주 서부경찰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연행자 즉각 석방"을 외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파악된 부상자 20여 명은 충북대 병원, 청주성모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5거리를 점거한 조합원은 대략 400여명에 달한다.

울산과 마찬가지로 청주에서 격렬히 투쟁하며 요구하는 것은 '성실교섭'에 불과

또한 집회 참가 조합원들 중의 일부는 도로 한 편에 있는 주유소를 지목하며 '밀리면 SK주유소를 점거해 죽을 각오로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하며 '하이닉스 자본의 구사대로 전락한 경찰의 책임있는 조치'와 '연행자 즉각 석방' ' 성실 교섭' 을 외치고 있다.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자는 속출하고 있다.

노동절을 투쟁으로 열어 투쟁으로 저녁을 맞이하고 있는 울산과 청주 양 지역 노동자들이 격렬한 싸움을 하며 요구하는 것은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성실 교섭'에 불과하다. '성실 교섭'을 쟁취하기 위해 제 몸을 던져 싸울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이 내일의 노사정 최종 교섭을 앞두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광화문에서 민주노총은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D-365'를 선언했지만 지금, 현장은 싸우고 있다.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출처: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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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 하이닉스매그나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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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별

    서울에선 평화보다는 울산에서 올라온 플랜트 노동조합동지들의 모습에 많이 고무되기도 하였지만 비장한 동자들의 얼굴에서 눈빛에서 투쟁의열의와 그 뜨거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충북동지들 투쟁에 지지를 보냅니다.
    노동자 탄압, 인권탄압, 노무현정권 갈아엎고 노동자권력 쟁취하자!

  • 제목

    제목이 좀 그렇지 않나..? 황색찌라시도 아니고

  • ..

    화염병 시위가 있구나..
    찌질이 새끼들..
    의경들도 화염병 던지게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