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의 피를 빠는 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 철도공사"

새마을호 여승무원과 철도매점 투쟁승리를 위한 집회 열려

5월 17일 10시 30분부터 ‘새마을호 여승무원 정규직화 쟁취 및 철도매점 투쟁승리를 위한 결의대회’가 서울역 대합실에서 개최됐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와 ‘새마을호 여승무원 정규직화 쟁취 및 철도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작년 겨울부터 주 1회 이상 서울역 대합실에서 집회를 가져왔고, 오늘 철야농성 15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비정규직의 피를 빠는 곳”

투쟁 중인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비롯해 100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김정민 철도노조 서울본부장은 “여승무원과 철도매점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많은 비정규직이 모였다”며, 흔들리지 말고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철도매점본부의 나승안 부본부장은 하루라도 쉬게 해달라는 요구에 8억 원이 넘는 손배가압류로 대응하는 사측을 규탄하며, “이제 물러설 곳이 없으니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공대위 집행위원장인 이철의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교육국장은 두 차례 있었던 교섭 결과를 보고하며, ‘철도 내 다른 비정규직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라는 이유로 26명의 정규직화를 거부하고 있는 철도공사 측에 대해 “관리자들은 자회사에 여러 개의 이사 직함을 걸어놓고 비정규직을 채용한 후 공사에 파견하며, 절반의 인건비를 잘라내 자기들 판공비로 쓰고 있으면서도 ‘경영이 어려우니 비정규직 늘리자’고 말한다. 비정규직의 피를 빠는 거머리같은 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 철도공사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른 비정규직도 들고 일어날까봐 무섭다”

투쟁사업장의 노동자들과 연대 단위의 발언도 이어졌다. 김금호 사회보험노조 쟁의국장은 “직접적인 성과는 언제든지 권력과 자본에게 넘어갈 수 있으니 연연해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절대 넘겨줄 수 없고 소중히 남겨야 할 것은 바로 ‘동지’이므로 ‘동지’를 조직하는 실천하는 노동자가 되자”는 말을 전하고 즉석에서 ‘자유’라는 노래를 열창하기도 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6명의 조합원으로 노조를 설립하고 파업에 들어가자 그 다음날 위장폐업하고 잠적한 사측을 ‘반드시 잡을 것’이라는 김봉수 시설관리노조 현대기림지회장과, “현대기림지회, 경찰청고용직노조 등 많은 분들에게 연대의 힘을 입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나섰다”는 농성 13일차의 서울지역환경관리노조 태한지부의 발언도 있었다.

한국마사회 경마진흥투쟁위원회 정부영 씨는 “같은 공기업끼리 노동자 탄압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너희들을 써주면 나머지 비정규직들이 들고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것, 금품수수와 유전게이트 등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마사회는 철도공사와 닮은 꼴”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새마을호 여승무원 윤은선 씨는 “많은 연대에 감사드린다”며 허리를 굽혀 인사한 후, “6개월간 싸우면서 많이 지쳐 있기도 하지만, 인간답게 살고 싶기 때문에 정규직 쟁취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며 “다른 투쟁에도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KTX 승강장으로 내려가 열차 창문에 새마을호 여승무원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스티커를 부착한 후 해산했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와 공대위는 이후 서울역 대합실 철야농성과 주1회 집회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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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그만 놀고 일 좀 해라
    하는 일도 없는데 왜 그리 많이 받냐.. 사회에 환원해라
    노조는 다 도둑넘이야.... 전부 비정규직화해서 일 안하면 무조건 잘라라

  • 학생

    뻘소리 하지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