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조선일보, 울산플랜트 노동자들에 대해 언급할 자격 없다"

18일 조선일보 1면에는 '매맞는 경찰'이라는 캡션이 달린 사진이 실렸다. 또한 19일 '민주노총, 누구 아들한테 쇠파이프 휘두르나'라는 사설까지 실으면서 17일에 있었던 울산플랜트 노동자들의 투쟁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19일 민언련은 논평을 내고 "시위과정에서 벌어진 폭력을 빌미로 노동자들의 요구를 짓밟고 나아가 민주노총 전체의 정당성을 음해 하려는 조선일보는 차라리 입을 다물어라"며 조선일보의 보도 행태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민언련은 "노동자들의 요구가 합리적으로 논의되고 수용될 공간이 원천봉쇄 된 상황에서 공권력과 노동자의 관계로 대립했고 그 과정에서 폭력이 일어났다. 경찰을 '누구누구의 자식'으로 치환시켜 노조의 '패륜성'을 질타하는 조선일보식 주장은 사건의 본질을 은폐하는 수법이자 선정주의의 극치이다"며 비판하고, "파업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동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도 않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내놓지도 못한 조선 일보는 이 사태에 대해 최소한의 문제제기도 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19일자 사설] 민주노총, 누구 아들한테 쇠파이프 휘두르나

민주노총 산하 울산 건설플랜트노조 시위대가 엊그제 시위를 막던 전투경찰에게 몰매를 때리는 사진이 18일자 신문에 실렸다. 사진을 접하면서 드는 첫 느낌은 ‘세상에 누구 아들을…’이라는 분노다. 그 전경은 헬멧도 벗겨진 채 주저앉아 무방비 상태로 쇠파이프를 맞고 있었다. 그는 팔과 다리뼈가 부러졌다. 대학 재학 중 입대해 서울서 근무하다가 울산까지 지원나왔던 젊은이라고 한다.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폐를 찔러 폐를 다친 전경도 있다고 한다. 엊그제 울산에서만 그렇게 해서 다친 전경이 44명이었다.

시위대의 쇠파이프 앞에 먹이처럼 던져진 어린 전경들은 병역 의무를 치르기 위해 입대한 젊은이들이다. 집에 가면 금싸라기보다 귀한 자식이다. 쇠파이프 휘두른 그들에게도 그런 조카나 그런 동생이 있을 것이다. 당신의 동생이, 당신의 조카가 쇠파이프 타작에 다리뼈가 부러지고 갈비뼈가 어긋나 병신이 돼 간다고 생각해보라. 눈에 불이 안 나겠는가.

울산 시위에선 긴 쇠파이프를 7~8개 엮어 바퀴를 단 수레 전차까지 등장했다. 경찰이 시위대의 농성장을 압수수색했더니 쇠파이프만 500개가 나왔고 화염병과 쇠갈고리, 새총, 시너통, 경찰에게서 빼앗은 무전기와 방패 등이 나왔다고 한다.

시위를 주도한 민주노총은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이익집단 중 하나다. 민주노총의 주장을 대변할 정당도 국회에 진출해 있다. 민주노총이 아직도 폭력 시위를 군사독재 시절의 저항운동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보통 착각이 아니다. 지금 국민이 노조의 취업장사, 노조의 리베이트 먹기, 노조 간부의 고급 승용차 출퇴근을 무슨 눈길로 쳐다보고 있는지나 아는가. 얼마 전 60여개국 가운데 한국의 노사관계를 꼴찌로 채점한 국제평가를 보면서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를 아는가. 이러다간 노조 때문에 대한민국이 다시 배곯는 나라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에 떨었다. 그 마당에 쇠파이프 들고 나와 남의 집 아들들을 병신 만드는가.

경찰은 불법시위 주도자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놓고도 그들이 활동하고 있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며칠 전 광주에서는 시위대가 군 부대의 철조망을 1㎞나 뜯어냈는데도 보고만 있었던 게 경찰이다. 누가 경찰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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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

    기사 잘 읽었는데요. 여기에 민언련의 그 논평도 조선일보 사설처럼 같이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그죠?

  • 너네 잡는데는 몽둥이가 약

    세상 정말 좋아졌다.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너희들 처럼 주절거리는 쓰레기들도 같이 살게 나누니 말이다. 누가 이런 사이트 없애는 방법 좀 가르쳐주라

  • 너가 쓰레기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몽둥이를 대한민국 국민에게 휘두르라고 하시는 분이야 말로 쓰레기같네요. 그래도 재활용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개념을 좀 채워 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