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우리 방송’, 마포FM 개국 준비 완료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전달하는 지역 소통 공간”

지난 4월 소출력라디오 방송국 ‘분당FM'이 첫 전파를 쏘아 올린 이후 최근 각 지역 소출력라디오 방송국의 개국 준비가 한창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소출력라디오 방송은 FM주파수 대역에서 1와트(W) 이하의 낮은 출력을 이용해 제한된 지역에서만 청취할 수 있도록 한 지역밀착형 비영리 라디오 방송이다.

지난 11월 방송위원회는 8곳(관악, 마포, 경기분당, 충남공주, 경북영주, 대구성서, 광주북구, 전남나주)의 소출력라디오 시범사업자를 선정했고, 서울에서는 마포와 관악 지역 2곳이 개국을 앞두고 있다.

[출처: 마포FM]

서울 마포지역의 소출력라디오 방송국 사단법인 마포공동체라디오(마포FM)은 개국 준비를 마무리하고, 20일 오후 6시 홍대입구 규수당 웨딩홀에서 설명회와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6월 방송국 개국을 앞두고 지역주민들과 그동안의 준비과정,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과 향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자원봉사자 140여 명이 만든 ‘우리동네 우리방송’

이번에 개국을 앞둔 마포FM은 지난 해 10월 ’참여와자치를위한마포연대‘, ’미디어연대‘, ‘홍대앞문화예술협동조합’, ‘성미산학교’, ‘마포두레생협’ 등 총 23개 단체로 구성된 ‘마포지역 공동체라디오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방송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마포FM'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방송 준비를 시작했지만, 재정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송신탑 설치가 늦어져 가장 늦게 주파수를 배정 받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포FM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현재 마포FM의 상근활동가는 4명에 불과하다. 제아무리 소출력라디오 방송국이라고 할지라도, 방송제작을 위한 최소한의 인력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 그러나 지역 활동가를 비롯해 학생, 시민 등 지역 구성원들이 공동체라디오 설립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현재는 140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출처: 마포FM]

이러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마포FM은 현재 지역종합정보 프로그램인 ‘희망을 여는 아침’, 지역주민들이 직접제작 참여하는 ‘랄랄랄 아줌마‘, 도시생태와 환경을 다루는 ‘멋진지렁이‘, 주민자치역량 향상을 위한 ‘라디오 의정참여단‘,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책 읽어주는 라디오‘, 홍대 앞 독립문화를 소개하는 ‘마음가는 대로‘ 등 총 6개 프로그램을 제작 중에 있다.


송덕호 마포FM 편성국장은 “마포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전달되는 지역 정보의 소통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자치역량 향상 △지역공동체 형성 △미디어접근권 실현 △지역문화증진과 향유 등 향후 마포FM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지역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마포FM은 말 그대로 공동체라디오로서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종호 마포FM 대표는 “그동안 지역의 많은 분들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마포FM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의 방송, 말 그대로 우리동네 우리방송”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종호 대표는 “거대 공중파 방송에서는 다뤄지지 않는 지역주민의 애환과 일상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지역중심의 라디오방송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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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SON WAVE

    해방 광복과 평화가 온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