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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의 폭력에 대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영철 LG화재배구단 감독과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의 선수구타 관련해서 한국배구연맹이 사과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20일 열렸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배구연맹 관계자와 구단주, 감독, 주장선수가 참석하여 폭력사건에 대한 사과와 가해자에 대한 징계, 폭력근절을 위한 대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문화연대와 체육시민연대는 19일 한국배구연맹이 신영철 감독에게 자격정지 6개월, 문용관 감독에게 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다"며 공동성명을 내고, 기자회견 장소에서 "형식적 사과와 휘발성 대책은 필요없다"며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박세호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은 사과문을 통해 "경기력 향상이라는 이유로 관행적인 체벌 행위가 이루어지는 사각지대가 존재하도록 방심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하고 한국배구연맹 차원의 폭력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배구연맹은 "관행적인 폭행이 특정인에게 한정된 것이라기보다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망각한 성적지상주의에 바탕한 구조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구단, 지도자, 선수들을 적극 교육하여 인식변화를 유도하겠다. 그리고 폭력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가능한 가장 무거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선수보호위원회 및 선수고충처리 센터 설치, 인터넷 제보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문화연대와 체육시민연대는 "제도적 보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들은 구체적 추진계획 없이 좋은 말만 하는 것이다"며 강력히 비판하였다. 나영일 체육시민연대 운영위원장은 "배구연맹의 대처가 이 정도 인 것에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하고, 기자회견 자리에 선수들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인 선수가 왜 이 자리에서 사과를 하는지, 왜 나온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제 꼭두각시가 아니라 스스로의 권리를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판에 박세호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은 "리그가 끝난지 얼마 안되서 구체적인 안을 만들지 못했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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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사과하고 있다 |
또한 문화연대와 체육시민연대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구단과 연맹은 형식적 질서만을 앞세우며 반성과 책임을 회피해왔다. 또한 구단과 연맹은 자신의 자리보존을 위해 폭력을 남발한 몰인권적인 감독들을 지켜주기 위해서 기본적인 인권의 보장과 수준높은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의 염원을 져버렸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우리는 이번 징계가 결과적으로 자격이 정지된 무적격 감독이 훈련을 지휘하는 저열한 프로 배구단을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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