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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했던 상경투쟁을 마치고 25일 울산으로 내려간 플랜트노조원들은 오후 6시경부터 달동공원에서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울산노동자 결의대회'를 평화적으로 마치고 일단 집으로 돌아갔다.
2박 3일간 노숙을 하며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3보 1배를 하다가 예상치 않은 경찰서 신세까지 진 울산플랜트노조원들은 현대중공업 노동자 문화패의 '늙은 노동자의 노래'를 들으며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노조는 상경투쟁과 전원 연행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피로를 감안해 26일 저녁 촛불문화제까지는 추가적인 일정을 잡지 않았다. 결의대회가 진행되던 시간, 울산 가족문화센터에서는 플랜트노사와 울산시 울산시민단체협의회 등이 첫 번째 다자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SK를 비롯한 발주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장기파업의 원만한 해결을 거부하거나, 경찰이 강경대응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전 조직적 힘을 모아 지역연대 총파업을 성사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특별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긴장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제관분회 소속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조합원은 "두 달이 넘게 파업을 해도 아무도 우리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다가 40여명이 구속되고 나서야 처음으로 교섭이 이루어졌다"며 "이런 x같은 나라가 어딨냐. IWC 대회(국제포경위원회 연례회의)를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어 버려야 한다"고 격한 감정을 표하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울산시청까지 30여 분간 행진을 벌였으나, 경찰은 여론을 의식한 듯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플랜트노사와 시민단체 등의 다자간 협상은 26일 자정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협상장 바깥의 분위기는 '내일까지는 어떻게든 결론이 나오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민주노총은 27일 울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울산지역본부는 같은날 연대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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