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노동자대회, 5월 20일 중부권 결의대회 등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연대투쟁에 대한 과잉강경진압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경찰이 이번에는 출두의사를 밝힌 지역 간부들을 긴급체포해 지역본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
25일 오전 경찰은 조원기 충북지역본부 비정규사업부장과 오병욱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지부장을 긴급체포했다. 오병욱 지부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이 기각돼 석방됐으나, 조원기 부장은 구속이 확정됐다.
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오전 출근을 하던 중 미리 잠복 중이던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5월 1일 노동자대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 김용직 지역본부 조직1부장과 신재교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지회장, 최화용 지회 쟁의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추가로 47명에게 출두요구서를 발부한 상태다.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병욱 지부장과 조원기 부장 등 출두요서를 받은 47명이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 출두할 의사를 밝혔고 어제 5명이 출두를 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용직 지역본부 조직부장은 “출두의사를 밝혔음에도 갑자기 긴급체포 형식으로 연행한 것은 5월 1일 노동자대회건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신재교 지회장 등 3명이 출두하지 않자 우리의 기를 잡으려고 하는 한편, 구속자를 늘려 우리를 폭력집단으로 몰아 폭력과잉진압에 대한 지역의 비판적 여론을 무마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직 부장은 “분노스런 일이지만 핵심은 구속자 문제가 아니라 하이닉스-매그나칩 지회 투쟁의 승리”라며 “지역의 동지들은 이미 구속을 각오한 투쟁을 벌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긴급체포에 대해 충북본부는 성명을 통해 “거대기업의 경비견 정도로 전락한 서부경찰서의 무리한 법집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노사관계를 파탄내는 서부경찰서에 대해 우리 민주노총은 일손을 놓고, 거리를 가득메운 노동자들의 6월 투쟁으로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북본부는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6월 1일 대전노동청 집회, 6월 13~14일 금속연맹 노숙투쟁, 6월 22일경 지역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민주노총 차원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지역 총파업 전에 충북에서 개최할 것을 모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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